손혜원 의원 막말과 문재인 후보의 분노, 잦은 캠프 논란이 아쉽다

청문회에서 큰 활약을 하며 주목을 받았던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을 했다. 대세론의 핵심인 문재인 캠프에 몸담고 있다는 점에서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문제다. 그동안 문재인 캠프에서 연이은 막말 논란이 있어왔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문재인 캠프의 홍보본부장이었던 손혜원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이 정도면 논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가도에 적지 않은 문제를 품을 수밖에 없다. 이미 두 차례 문 캠프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에서도 아쉽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것…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건가"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

손혜원 의원이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한 팟 캐스트에서 나눈 대화 중 한 대목이다. 정치권에서 최고의 승부사가 누구냐는 이야기가 나오던 중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급되었다. 부드럽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승부사인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들을 하다 손 의원이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을 했다. 

손 의원은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 그것도 계산된 것 아닌가 하는 발언을 했다. 이러자 정 전 의원은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대꾸하자 다시 손 의원은 반박하며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인이 철저하게 계산된 방식으로 선택을 했고 이런 상황에서 이후 수사들도 끝나 버린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지난 9일 팟캐스트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 손혜원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 등이 출연해 정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최고의 승부사가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등장했다. 

이동형 작가는 대한민국 정치지도자 중에서 승부사적 기질이 크게 있는 사람으로 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으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이 과하게 이어지며 논란이 확전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다. 말을 그냥 툭툭 던지는 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툭툭 던진다"

정청래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정교하게 계산해서 던진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노 전 대통령은 철저한 사람이었음을 증명하는 발언이었다. 

"제 무지의 소치였다. '정치인의 계산'에 대한 주제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모두 제 잘못이다. 자중 하겠다.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다. 더문캠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 죄송합니다"

손혜원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심정을 밝혔다. 모든 논란은 자신이 무지한 소치라고 밝혔다. 악의적인 발언이 아니라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고인과 민주당 지지자에게 사죄를 했고, 더문캠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손 의원과 관련한 논란과 관련해 "어제 밤 본인으로 하여금 사과하게 하고 사퇴하게 해 신속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손 의원에게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는 주장했다. 그동안 의도하지 않았던 인사 논란에 대한 발 빠른 대처라고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현재 상황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면 문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문 캠프 쪽의 인사들의 언행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은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대선은 가까워졌고, 문 전 대표의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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