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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박근혜 사저 앞 탄핵 불복 발언 논란

by 조각창 2017.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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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해가 모두 진 저녁 청와대를 빠져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취재 헬기까지 동원되었다며 시간을 끌었던 박근혜는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을 위한 선택만 했다. 사저 앞에서 자신을 보러 온 친박 의원들과 웃으며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많은 국민은 분노했을 듯하다. 


최소한 자신의 역할도 하지 못한 무능하고 탐욕스럽기만 해서 위험했던 자의 마지막 모습도 여전히 불쾌감만 불러올 뿐이다. 청와대를 나서며 국민을 향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한때 나마 대통령이었던 자의 의무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근혜는 이틀이나 버티고 있다 뒤늦게 집으로 가면서 최소한의 의무도 저버렸다.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믿고 성원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가겠습니다.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기 전 나름의 입장을 밝히기는 했다. 물론 이 역시 자신들의 측근에게 했던 발언이라는 점에서 한심하기만 하다. 민경운 자유당 의원이 한 발언을 보면 경악스럽다. 박근혜는 탄핵 인용과 관련해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내놔야 하는 자가 오히려 분열을 더욱 극대화하는 발언들이 나왔다는 사실은 분명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다. 국민을 입에 올리고 있지만 3% 지지율의 전직 대통령이 외치는 국민은 자신을 위해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는 친박 단체들이 전부다. 


문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발언은 자신을 지지하는 소수의 수구 세력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과격한 항의를 하라는 지시와 다를 바 없다.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지고 있는지 마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박근혜의 모습에는 그 어떤 반성의 모습도 없다. 


웃으며 자신을 보러 온 지지자들과 친박 의원들과 10분이 넘게 이야기를 하는 박근혜의 모습은 추악해 보일 뿐이었다. 일부 수구 세력들이 박근혜를 응원하는 깃발로 취재를 방해하는 돌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청호원이나 경찰이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더 황당하다. 


자신의 행동으로 지지하던 자들 셋이 죽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굴복의 메시지만 툭 던지고 집으로 들어간 박근혜는 최소한의 책임감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이 정도면 정신 상태를 점검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예 국민을 담보로 투쟁을 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는 발언을 던진 박근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구속 수감되어야 한다.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퇴거를 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 더는 자신을 보호하던 틀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검찰 조사를 거부할 수도 없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수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해 조사를 할 수도 있다. 청와대 수색과 관련해서도 더는 막을 명분도 없다. 


특검이 연장되었다면 박근혜는 바로 구속 영장 청구를 받아야 했을 것이다. 악랄하게 특검 연장을 막아 이 상황을 벗어날 수는 있었지만 검찰의 수사를 더는 치할 수 없게 되었다. 더는 박근혜와 최순실 같은 자들이 이 땅에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단순하다. 


박근혜를 보좌하기 위해 윤전추도 함께 사저로 향했다고 한다. 이미 예고된 일이기도 하다. 윤전추는 최순실이 다니던 피트니스의 트레이너였다. 그렇게 최순실의 전령사 역할로 청와대에 들어가 최순실 비서 역할을 한 자가 다시 박근혜를 보좌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참 허탈하기도 하다. 윤전추 역시 수사를 제대로 받아 구속되어야 할 존재이니 말이다. 


철저한 수사로 그들이 벌인 범죄 사실을 모두 밝혀내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모두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당하게 얻은 수익은 특별법과 특검을 재가동해 10원 짜리 동전 하나까지도 모두 국고로 환수해야만 한다. 독일로 빼돌린 많게 는 1조에 가까운 국가의 혈세는 어떤 방식으로 든 무조건 되찾아야 하니 말이다. 이제 엄중한 법의 심판이 내려질 시간이다.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부역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은 교도소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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