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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선예 셋째 임신 축하보다 비난이 더 많은 이유

by 조각창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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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장려를 하는 시대에서 셋째 임신은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비난을 받는 이도 있다. 한때 국민 걸그룹 리더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선예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녀가 셋째를 임신했다고 한다. 25살이라는 제법 어린 나이에 그것도 현역 걸그룹 멤버가 결혼을 한다는 사실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그룹도 아닌 소녀시대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더걸스 리더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밖에 없었다. 비록 미국 진출 후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지만 많은 팬들은 그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와 열심히 활동해주기를 바랐다. 


정점을 밟은 직후 선예는 2012년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만난 선교사와 열애를 했다. 이 사실을 인정한 그녀에 대해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국내 복귀 후 다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원더걸스는 리더인 선예는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해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정말 기쁜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


자신의 열애를 털어놓으며 당당했던 그녀는 다음 해인 2013년 1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등장했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와중에 걸그룹 멤버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혼 후 같은 해 10월 첫 딸을 낳았다. 


은퇴가 아닌 잠시 연예계를 떠나는 방식으로 캐나다에서 거주하던 선예는 2015년이 되어 서야 원더걸스에서 공식 탈퇴를 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은 선예의 이런 행동에 비난을 쏟아냈다.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려던 원더걸스가 다른 누구도 아닌 리더가 무책임하게 자신의 행복을 위해 떠나 흔들렸다는 것이다. 


원년 멤버였던 선미가 재합류해 예은, 선미, 유빈, 혜림 4인조 걸밴드로 재기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각자 흩어져 개인적인 도전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리더인 선예가 원더걸스를 해체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었다. 


잊혀져 가는 듯하던 선예는 올해 초 'JTBC 이방인'에 출연하며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응원도 있었고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이들도 많았다. 언제나 예상과 다른 결과는 나온다. 선예는 '이방인' 출연을 앞세워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잘 짜여준 수순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해외 거주하는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거부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와 며느리로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들을 발견한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방송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곧 복귀한다는 발표가 나올 것이란 예측도 했다. 


많은 이들의 생각처럼 선예는 지난 8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방송 활동을 알렸다. 이 기사가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물론 선예 팬들에게는 반가운 일이겠지만 일반 대중들의 시선은 차가웠던 것은 분명하다. 


"선예가 현재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 임신 중인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내년 1월 출산 예정이다"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임신 중이었다. 소속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를 속인게 아니라 알고 있었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선예는 대중들에게 '무책임'하다는 낙인을 받고 말았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 각인 될 수밖에 없다. 


다둥이 엄마가 된 것은 축하할 일이다. 물론 국내가 아닌 캐나다에서 살고 있어 국내 정책과 아무런 상관은 없지만 자연인으로 행복하게 산다면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문제는 다시 원더걸스 당시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던 시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당시에는 박진영은 선예의 선택을 축하했다. 이번에도 소속사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과 상관없이 대중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더 중요하다. 최근 복귀 발표에도 비난이 쏟아졌는데, 이번에는 복귀를 한다며 셋째 임신 발표를 하는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복된 선예의 행동은 '무책임'이라는 단어로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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