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상향등 복수 스티커 즉결 심판에 논란이 커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7. 8. 25.
728x90
반응형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붙인 운전자가 즉결 심판에 넘겨졌다. 범죄로 처벌받지 않고 단순한 벌금으로 끝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상향등 귀신 스티커를 붙였던 운전자들은 서둘러 떼어내야 할 상황이 되었다.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부적절하다고 보인다. 


한때 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상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신기한 재미로 받아들여졌던 이 상향등 복수 스티커가 어느새 국내에서 판매가 되고, 실제 차량에 부착하고 다니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니 재미있기는 하다. 하지만 만약 한 밤 이 스티커를 보는 차량 운전사로서는 식겁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경차라서 그런지 양보도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차가 많아 귀신 스티커를 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줘 죄송하다"


인터넷 온란인 상점에서 문제의 스티커를 구매해 차량에 부착하고 다녔던  A씨는 경찰에서 왜 자신이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붙였는지 이유를 밝혔다. 뒤차가 상향등을 켜는 바람에 A씨가 배수구에 빠질 뻔한 일을 경험한 뒤 문제의 스티커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경차라는 이유로 양보도 잘 해주지 않고, 위협하듯 상향등을 켜는 차가 많아 귀신 스티커를 붙였다고 밝혔다. 즉결심판에 넘겨진 이 남성은 다른 사람에 불편을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의 행동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자신의 부당함 경험으로 인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한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런 스티커들을 부착하는 행위가 사라져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상향등 복수 스티커가 문제라는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상향등을 수시로 켜고 다니는 차량 운전자들 역시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상향등은 사고를 유발한다.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들은 상향등으로 인해 순간적이기는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결코 상향등을 켤 이유가 없다. 복수 스티커를 붙인 운전자도 이야기를 하듯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위협 수준이라면 상관없지만 순간적으로 시선을 빼앗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상향등 역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도로 위는 여전히 불안하다. 최근 대형 사고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 위는 더욱 위험하기만 하다. 여기에 지금은 좀 사라졌지만 외제차를 앞세운 부당한 운전자들의 횡포도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그런 이유로 너도 나도 외제차를 사는 경향도 있었다. 


어설프게 도로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상황들은 그렇게 수많은 문제들만 더 키웠다고 볼 수도 있다. 카푸어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이런 자격지심이 만든 결과니 말이다. 이제는 국산차와 큰 가격 차이가 없는 외제차가 과거만큼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있지만 도로 위 천태만상은 여전하다.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두고 이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자연스럽다. 상향등을 켜지 않는 한 드러나지 않는 기괴한 모습들. 결국 그런 모습을 봤다는 것은 부당하게 상향등을 켰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다. 소형차라는 이유로 혹은 국산차라를 이유로 상향등을 켜고 위협하는 한심한 자들이 사라지면 이런 스티커들 역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