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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부산 소녀상 철거 부산에서 벌어진 만행 그곳은 대한민국이 아닌가?

by 조각창 2016.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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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땅에서 위안부를 잊지 말자고 만든 소녀상이 강제 철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부산 동구청은 일본 영사관 앞의 소녀상 건립을 외면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추진위는 올 해가 가기 전에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세웠지만 부산 동구청에 의해 철거 당하고 말았다. 


"더는 동구와 협의로는 소녀상을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1주년이 되는 오늘 소녀상을 설치하려고 했다"


"동구와 경찰의 강제 해산과 소녀상 강제 탈취는 소녀상 건립과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바라는 많은 시민의 바람을 꺾은 것이나 다름없다. 반드시 동구청장에게 책임을 묻고 압수 당한 소녀상을 돌려받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


소녀상 추진위는 28일 소녀상을 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부산 동구와 협의를 하려 했지만 도저히 세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기습적으로 설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나라 땅에 과거의 역사를 잊지 말자며 소녀상을 세우려는 것을 막는 동구청장은 과연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하다. 


동구청과 경찰의 강제 해산과 소녀상 강제 탈취 과정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일본의 만행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기념비를 세우는데 우리 경찰과 행정기관이 막아 서고, 학생들과 시민들을 잡아가는 이 짐승의 시대는 누구를 위한 것이란 말인가. 달취해 간 소녀상을 돌려받기 위해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추진위에 박수를 보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 일본영사관 측에서 소녀상 절대 부가 방침을 전달하는 것은 그들의 입장이다. 일본이 과거 만행에 대해 반성은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입장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그대로 따를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엔화를 앞세워 미국에서도 소녀상 건립을 막기에 여념이 없는 그들의 행태는 비난을 받아야만 한다.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여전히 반성을 하지 않는 그들에게 소녀상은 영원히 그 죄를 기억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다. 그런 점에서 소녀상 건립은 당연한 일이다. 국가 차원에서 소녀상을 제작해 건립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가 스스로 나서 소녀상을 건립하는 일까지 국가가 나서 막는 행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소녀상 추진위는 즉각 동구청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이날부터 일본 영사관 인근인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매일 소녀상 건립을 위한 촛불 집회와 24시간 농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체결한 이 말도 안 되는 정권의 행동을 국민은 거부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동구는 도대체 어느 나라 기관이고, 주권자인 시민이 아닌 누구를 위해 복무하는가"


"동구청장은 소녀상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국민의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 동구청장의 책임 있는 사과와 경찰의 조건 없는 연행자 석방을 요구한다"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은 '평화의 소녀상을 강제 탈취한 동구청장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규탄했다. 그들이 규탄하듯 과연 동구는 어느 나라 기관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주권자인 시민의 혈세를 받고 일하는 공무원들이 왜 일본의 편에 서서 소녀상 건립을 막는 것인가?


대통령 하나를 잘못 뽑으니 나라 전체가 엉망이 되었다. 철저하게 엉망이 된 이 나라를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 국민은 광장에 나섰다. 국민이 이 추운 날씨에도 광장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여전히 뭐가 옳은지 모르는 부산 동구청장은 분명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을 위해 충성하려면 일본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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