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을 했던 임범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베트남에서 당시에도 기물을 파손하고 승무원을 폭행해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국내 법정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다시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계적인 팝 스타인 리처드 막스가 이를 목격했고 세상에 알리며 더욱 커졌다.
세상에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다면 다시 돈으로 무마를 했을 것이다. 법은 언제나 가진 자들의 몫이니 말이다. 그렇다는 점에서 리처드 막스가 기내 폭동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을 새롭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분명 중요하게 다가온다.
"기내 안전을 위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승객에 대한 탑승 거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영구 탑승 거부 조건 등 구체적인 방안은 차후에 마련하겠다"
대한항공 훈련 센터에서 지창훈 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내 안전을 위해서는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 거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그 조건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차후에 마련하겠다는 주장도 했다.
지 사장은 기내에서 테이저 건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임범준의 행패를 통해 기내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행동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조처는 당연해 보인다. 갇힌 공간에서 누군가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면 많은 이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
버스에서 운전 기사를 폭행하는 것이 중범죄로 정해진 것처럼 기내 난동 역시 중범죄로 전환되어야 한다. 한 사람의 추태로 인해 버스나 비행기 안에 탄 다른 승객들이 모두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 교통에서 벌어지는 폭력 행위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 더욱 마약 의심을 받고 있는 자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조사와 처벌이 있어야만 한다.
중소기업 사장 아들의 추태는 임범준만이 아니다.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분노해 기물을 파괴했다고 한다. 술집에서 내온 케이크가 30만원이라고 하자 화를 내며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논란이 벌어진 후 장 이사는 혐의를 시인하며 배상을 약속했다고 한다. 술집 주인도 장 이사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재물손괴죄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수사를 할 수밖에는 없다고 한다.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장 이사는 최근 이사로 승진했다. 3단계를 뛰어넘어 회장 아들로 이사가 된 그는 완장을 차자마자 술집 난동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에 자신을 알렸다. 술집에서 30만원 케이크를 팔았다면 이는 따질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장 이상처럼 기물을 파괴하지는 않는다.
기물을 파괴하는 것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동국제강의 후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 이사가 이런 폭력적인 성향이라면 과연 회사도 안전할 수 있을지 의아하다. 논란이 커지자 장 이사는 직접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문제는 갑질이다.
자신이 스스로 사회 속 대단한 인물이라 착각하는 자들이 기내에서 술집에서 행패를 부린 사건이다. 태어나자마자 회사를 물려받을 운명을 타고난 그들이 보여준 행태는 추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말 그대로 갑질이 일상이 된 그들이 정상적인 회사 CEO가 될 수 있을지 의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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