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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이 개봉되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1200만명이 넘는 관객동원으로 여전한 하야오의 인기를 실감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지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후 4년만에 내놓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그만의 느낌이 풍성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습니다.
보신분들이라면 다들 생각하셨을 듯 합니다. 슬픈 동화인 <인어공주>에 대한 하야오식의 예쁜 비틀기 였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금붕어와 벼랑위에서 바다를 동경하며 살아가는 소년의 운명적인 만남. 그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그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언덕위에 올라선 소년과 금붕어 소녀
선장인 아버지, 노인들을 돌보는 어머니와 언덕위 집에서 살고 있는 소년 소스케. 소스케는 우연히 빈병속에 갇힌 채 떠내려온 금붕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금붕어가 자신이 다친 손을 핥아 치료를 해주자 신기해 합니다. 그렇게 바다를 사랑하는 소년 소스케와 인간이 되기를 꿈꾸는 금붕어 소녀 '포뇨'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 인간이었지만 이젠 바다의 여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아버지에 의해 다시 바다의 궁전으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이미 인간의 피를 마신 포뇨는 인간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지요. 그렇게 다시 소스케를 찾아 나서는 포뇨. 그런 포뇨를 데려오기 위해 바다는 작은 어촌마을을 덮칩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소스케와 포뇨. 바다에 잠긴 마을에 장난감 배를 타고 엄마를 찾으러 떠납니다.
줄거리는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소년과 소녀. 그들의 이루어질 수없는 만남속에 기적이 일어나고 그 기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하야오식의 아름다운 동화로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4년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극장에 개봉하는 날 바닷가로 놀러가 우연히 목격하게된 벼랑위에 서있는 소년을 보고나서 부터였다고 합니다. 이뤄질 수없는 사랑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기본으로 해 해안으로 떠내려온 거북이와 어부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고전 '우라시마타루'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우선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부터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아닌 감성으로 받아들여도 충분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말이지요. 안데르센은 인간을 믿지 못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왕자에 의해 거품으로 사라져버린 인어공주의 아픈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하야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강한 인물입니다. '포뇨'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이 '포뇨'가 금붕어인데도 좋아할 수있겠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에 소스케는 너무나 당당하게(어쩌면 어린이의 마음이기에 가능한 솔직함이겠지만) 상관없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하야오는 인간에 대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절망이 아닌 희망이다!
하야오는 여러가지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항상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절망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꿈꾸기를 기원합니다. 안노 히데아키는 '에반게리온'을 통해 모두 죽어라!라고 외치지만 이 노년의 감독은 잔잔한 감성속에 삶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이런 그의 생각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5살 짜리 소년 소스케와 포뇨의 모습은 역시나 스테프의 아이를 모델로 했다고 하지요. '이웃집 토토로'에서도 아이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깊이있게 관찰해 사실성을 높였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움직임들과 감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감동으로 몰아가주었습니다.
쓰나미가 몰려와 마을을 뒤덮어도 사람들은 절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현실을 인정하고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너무 긍정적인 하야오의 가치관에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이웃집 토토로'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모두를 위한 동화로서 오랜시간동안 기억되어질 듯 합니다.
유익하셨나요? 그럼 구독클릭하세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이 개봉되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1200만명이 넘는 관객동원으로 여전한 하야오의 인기를 실감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지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후 4년만에 내놓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그만의 느낌이 풍성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습니다.
보신분들이라면 다들 생각하셨을 듯 합니다. 슬픈 동화인 <인어공주>에 대한 하야오식의 예쁜 비틀기 였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금붕어와 벼랑위에서 바다를 동경하며 살아가는 소년의 운명적인 만남. 그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그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언덕위에 올라선 소년과 금붕어 소녀
선장인 아버지, 노인들을 돌보는 어머니와 언덕위 집에서 살고 있는 소년 소스케. 소스케는 우연히 빈병속에 갇힌 채 떠내려온 금붕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금붕어가 자신이 다친 손을 핥아 치료를 해주자 신기해 합니다. 그렇게 바다를 사랑하는 소년 소스케와 인간이 되기를 꿈꾸는 금붕어 소녀 '포뇨'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 인간이었지만 이젠 바다의 여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아버지에 의해 다시 바다의 궁전으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이미 인간의 피를 마신 포뇨는 인간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지요. 그렇게 다시 소스케를 찾아 나서는 포뇨. 그런 포뇨를 데려오기 위해 바다는 작은 어촌마을을 덮칩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소스케와 포뇨. 바다에 잠긴 마을에 장난감 배를 타고 엄마를 찾으러 떠납니다.
줄거리는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소년과 소녀. 그들의 이루어질 수없는 만남속에 기적이 일어나고 그 기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하야오식의 아름다운 동화로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4년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극장에 개봉하는 날 바닷가로 놀러가 우연히 목격하게된 벼랑위에 서있는 소년을 보고나서 부터였다고 합니다. 이뤄질 수없는 사랑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기본으로 해 해안으로 떠내려온 거북이와 어부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고전 '우라시마타루'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우선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부터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아닌 감성으로 받아들여도 충분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말이지요. 안데르센은 인간을 믿지 못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왕자에 의해 거품으로 사라져버린 인어공주의 아픈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하야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강한 인물입니다. '포뇨'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이 '포뇨'가 금붕어인데도 좋아할 수있겠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에 소스케는 너무나 당당하게(어쩌면 어린이의 마음이기에 가능한 솔직함이겠지만) 상관없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하야오는 인간에 대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절망이 아닌 희망이다!
하야오는 여러가지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항상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절망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꿈꾸기를 기원합니다. 안노 히데아키는 '에반게리온'을 통해 모두 죽어라!라고 외치지만 이 노년의 감독은 잔잔한 감성속에 삶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이런 그의 생각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5살 짜리 소년 소스케와 포뇨의 모습은 역시나 스테프의 아이를 모델로 했다고 하지요. '이웃집 토토로'에서도 아이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깊이있게 관찰해 사실성을 높였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움직임들과 감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감동으로 몰아가주었습니다.
쓰나미가 몰려와 마을을 뒤덮어도 사람들은 절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현실을 인정하고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너무 긍정적인 하야오의 가치관에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이웃집 토토로'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모두를 위한 동화로서 오랜시간동안 기억되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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