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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상지대 교수 세월호 대선주자 막말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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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교수인 박희준이 세월호와 대선 주자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직 교수라는 자가 보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극단적이고 경악스러운 말들의 향연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전날에는 정미홍이 인간이기를 포기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에는 박 교수다. 


몇몇 교수들의 비상식적인 발언을 해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넘어선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교단에 더는 서서는 안 되는 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비록 소수에 그치기는 하지만 이런 자들이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세월호 사건은 세계 최대 부패세력인 한국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


"단원고 전교조 교사를 불러 거의 때리다시피 하고 이준석 선장과 해경 등 문책해 자백을 받아내면 될 텐데 검찰이 이 모든 것을 숨겨주었다"


박희준 상지대학교 제약공학과 교수가 지난 23일 학교 인트라넷 열린광장 게시판에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악스러운 시각을 보였다. 이날은 바로 세월호 참사 후 3년 만에 바다에서 물 위로 인양 되었던 날이다. 이런 이런 글을 올린 것은 명확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세월호를 한국 용공이 북한고 손잡고 일으킨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두환이 공수부대를 동원해 광주 시민들을 학살하고, 언론을 통해 북한 간첩들이 일으킨 내란을 잠재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유사하다. 끔찍한 세월호 참사를 북한과 용공 세력이 손을 잡고 일으킨 사건이라 규정하는 모습이 끔찍하다. 


박근혜 정권이 몰락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 때문이다. 곪을 대로 곪은 곳이 터져버린 것이다. 이런 내부적인 요인 외에 외부적인 걸림돌이 바로 '세월호 참사'였다. 그날 박근혜는 7시간 동안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탄핵을 당한 지금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박근혜 리더십이 붕괴된 계기가 바로 '세월호 참사'라는 점에서 박희준 상지대 교수가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명확해진다. 박 교수는 박사모 회원이거나 다를 바 없는 충직한 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근혜가 구속영장 청구를 당한 상황에서 박 교수에게는 모든 것이 분노스럽고 그 시작이 '세월호 참사'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이다. 


"촛불세력이 저지른 것들도 북괴와 연계된 것이다. 촛불이 노란 리본을 들고 일어나 세월호 사건 비호하고 있다"


"문재인 가는 곳은 북괴와 좌빨이 연계돼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현재 후보 가운데 아무리 둘러봐도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등 최소한 주사파 나아가서 종북용공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 뿐이다. 그러나 춘천 출신 김진태 후보가 있다. 종북 좌익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꼭 보수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박교수가 올린 글을 더 살펴보면 기가 막힐 따름이다. 촛불 집회에 대한 폄훼 발언은 딱 수구세력들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촛불 역시 북괴와 연계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괴와 용공 세력이 일으킨 '세월호 사건'을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과 연결시키고 있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문재인을 두고는 북괴와 좌빨이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다. '강원도 대통령 기대'라는 글을 통해 수구 세력들 시위에 나선 김진태 의원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발언도 하고 있다. 


김진태를 제외하고는 모두 종북용공이라고 주장하는 이 한심한 자가 현직 대학 교수라는 사실이 서글퍼질 뿐이다. 상지대가 과거 민주화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했던 곳이다. 이런 곳에서 가장 편향된 시각을 가진 자가 현직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글을 올리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적폐되어야 할 대상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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