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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논란 독재자 미화 문재인 정부 장관으로 맞지 않는다

by 조각창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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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독재자를 미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종교적인 가치로 창조론을 찬양하던 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이미 존재했었다. 이런 지적이 나오자 급하게 자신이 속해있던 곳을 나오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탈퇴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마음까지 흔들지는 못한다. 


창조론과 진화론의 갈림길 속에서 종교적인 선택을 한 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불거졌다. 독재자를 찬양하고 건국절을 믿고 있는 자가 어떻게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 될 수 있는가?


"자유민주주의를 알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만들기 위해 독재(다른 대안이 있었나?)"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 공학적 접근법(선택과 집중), 유신과 중화학공업(5·3선언, 대중경제론과의 대립), 국민의 정신개조 운동: 새마을운동(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


박 후보자가 2015년 2월 27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대학교 연구 침 교육 Model(모델) 창출'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독재를 찬양하고 미화하는 보고서를 낸 시점은 박근혜 정부에서 8월 15일 건국절 제정과 친일 독재를 미화한 교학사 역사교과서 논란이 한창 커질 때였다. 


뉴라이트가 주도한 역사 왜곡 교과서가 나오고 건국절을 노골적으로 제정하던 시절 박 후보자는 이에 부응하는 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뉴라이트 사관에 심취한 자가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역겨운 일이니 말이다. 


이승만에 대한 박 후보자의 평가는 한국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만들기 위한 독재였다고 찬양했다. 다른 대안이 없었으니 독재는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런 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다른 이도 아니고 문 정부에서 장관으로 선택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 


문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엉망이라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인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뜬금없는 인물이 등장하며 논란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그중 박성진 창조과학구 장관 후보자는 최악이다. 박정희에 대해서는 그가 행한 독재는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자가 정말 장관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던 박정희. 술에 취해 일본 군가가 자주 불렀다는 독재자 박정희를 찬양하며 일제 장교를 통한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일본도 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식의 기술을 한 자가 어떻게 장관이 될 수 있나? 단순히 해당 보고서는 공학도로서 '산업 일꾼' 양성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가치관 자체가 뉴라이트 친일 독재 사관에 빠져 있는 자가 문 정부 장관이 되는 초유의 사태는 있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축사를 통해 건국절에 대한 언급 없이 1919년이 대한민국 정부의 시작이라고 정의했었다. 그런 문 정부에 이를 부정하고 이명박근혜가 외쳐되던 건국절을 찬양하는 자가 장관이 된다니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런 정신 세계에 사로잡혀 있는 자가 대한민국의 과학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일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자를 추천해서 장관 후보자가 되었나? 청문회 통과는 쉬울 것이다. 박 장관 후보자와 세계관이 비슷한 야당들로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니 말이다. 


문 정부가 이런 자를 장관으로 들인다면 그동안 진행하고 있는 적폐 청산과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파행이라는 것만은 명확하다. 그를 지지하는 많은 이들에게 균열을 몰고 오는 시작점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이런 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수많은 능력 있는 과학자를 놔두고 독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세울 이유가 뭔가? 그저 황당할 뿐이다. 문 정부의 정체성 자체를 뿌리부터 흔드는 자가 장관이 되어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즉시 박 장관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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