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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성훈 다르지만 같았던 하루

by 조각창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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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와 성훈의 일상을 다뤘다. 박나래는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로 갔고, 성훈은 말레이시아에 촬영을 하러 갔다. 두 사람의 하루는 장소도 다르고 목적도 달랐지만 동일하게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는 점에서 같았다. 그들의 일상이 재미가 되는 것 그게 바로 '나 혼자 산다'일 것이다.

 

박나래는 2년 전 멤버들과 함께 찾았던 시골집을 찾았다. 목적은 비파주를 담그기 위함이었다. 비파 열매가 있고, 그걸 먹는단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너무 많다. 비파가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정도다. 아니 비파라고 하면 악기로 인식하고 있을 뿐 비파나무가 있다는 사실도 모르니 말이다.

시골집 마당에 있던 비파 나무. 그곳에 열리는 달달하고 맛있는 비파를 가지고 술을 담그면 최고라는 나래는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찾았다. 손주 딸이 오자 버선발로 나서 반기는 모습이 정겹다. 시골집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보이는 일상적인 반응이니 말이다.

 

나래가 온다고 상 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음식을 차린 할머니. 맛까지 훌륭하다. 2년 전 그곳을 찾은 멤버들이 환호를 지를 수밖에 없었던 전라도 밥상은 그저 믿고 먹어도 좋은 최고의 한 상이니 말이다. 손주가 온다는 말에 장어까지 준비한 모습은 참 정겨워 보인다.

 

다이어트 한다는 나래 말에 분노에 가깝게 화를 내는 할머니는 언제 봐도 안쓰러운 손주가 밥을 굶는 것은 반대였다. 이런 할머니의 정겨움은 참 보기 좋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할아버지는 분주했다. 마을에 전화를 돌려 나래가 왔다는 소식을 알리고 사인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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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나래도 모르는 사인회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비파주를 만들기 위해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급하게 '박나래 사인회'는 시작되었다. 나래가 왔다는 소식이 한달음에 찾은 마을 사람들은 행복했고, 시간을 정해 놓고 준비한 할아버지는 조급하다. 

 

전문 매니저처럼 나래 사인회를 조정하며 오토바이로 다음 사인회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나래도 다녔다는 유치원은 여전했다. 2년 전에 나왔던 아이들도 다시 등장해 정겨움을 선사하기도 했던 나래의 사인회 마지막 장소는 마을 회관이었다.

 

말 그대로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나래나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을 듯하다. 마을 사람들까지도 최고 주가를 올리는 나래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웠을 것이다. 그게 스타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긍정적 힘이고, 손주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그들이 손주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었다.

 

광고 촬영을 간 성훈의 모습은 진지했다. 엉뚱하고 대식가의 면모만 보였던 그가 광고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드는 장면은 대단했다. 물도 마시지 않으며 완벽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프로의 모습이었다. 뜨거운 여름 해변가에서 촬영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뜨겁게 달궈진 모래 사장에서 촬영을 이어가는 것은 말 그대로 체력전이다. 굶고 운동해서 만든 몸매이지만 먹지 못해 발생하는 체력적 문제는 더위를 먹게 만드는 이유였다. 누구라도 지독한 더위에서 몇 시간씩 땡볕 아래에서 촬영을 이어간다는 것은 쉬울 수 없다. 

 

수영장에서 촬영하는 과정은 압권이었다. 수영선수 출신답게 물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훈은 정말 잘 생기긴 했다. 엉뚱한 모습을 거둬내면 완벽해 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짧은 휴식을 취하고 먹는 식사는 그 자체로 행복이었을 것이다.

 

나래와 성훈의 하루는 서로 다른 곳에서 목적도 달랐지만 같았다.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고 재미였다. 그런 점에서 오늘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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