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핑클 완전체 여행 효리 is 뭔들

드디어 첫 방송되었다. 완전체 핑클이 예능에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다. 핑클 팬들에게는 감개무량이라는 단어가 쉽게 떠올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 정도로 그들은 해체 후 14년 동안 완전체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캠핑클럽'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핑클은 지난 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화려한 뭔가가 있을 것이라 혹은 그러기를 바랐던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나마 완전체 핑클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에 사는 효리를 보러 모든 멤버들이 모여 함께 데뷔 20주년을 기념했다.

처음 만나는 것이 어렵지 만나보면 과거의 추억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예능으로 의기투합했다. 옥주현을 제외하고 모두 결혼한 유부녀가 되어버린 왕년의 걸그룹은 뭔지 모를 이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진은 미국에서 여행을 위해 날아왔다.

 

여행 전 사전 모임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은 왜 이들은 그동안 만나지 않았는지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핑클 해체 후 각자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효리는 솔로로 주현은 뮤지컬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진이와 유리는 배우로 활동 영역을 바쁘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했다.

 

18살에서 20살까지 어린 4명의 여성이 모여 걸그룹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은 그들에게 고민이 한 두 개는 아니었을 것이다. 함께 생활하며 어린 나이에 티격대는 것은 당연했다. 효리와 진이의 머리채 싸움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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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다툼이 스타이기 때문에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것도 당연했다. '캠핑클럽'을 위해 60일 동안 특별 제작한 캠핑카는 그 위용을 자랑했다.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핑클 멤버 4명이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탄생했다. 그곳에서 함께 떠들고 자는 모습이 만들어진다.

 

첫 번째 정박지인 '용담 섬바위'를 향하는 이들의 모습은 들뜬 감정이 그대로였다. 적당히 흥분하고 행복해하는 이들의 모습 속에 첫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다. 오랜만에 함께 해도 그들은 핑클이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들이 나눈 추억이 사라질 수는 없으니 말이다.

 

같이 핑클 노래를 듣고,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도착한 여행지는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한국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도 힐링이었다. 그 아름다운 자연에 푹 빠진 핑클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여행 전날 밤까지 새우며 많은 것을 준비한 주현을 필두로 저녁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행복해 보였다.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식사하는 모든 과정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효리가 피운 모닥불 앞에 모여 19금 대화까지 서슴없이 할 정도로 이들은 성장했다.

 

배란일을 이야기하는 왕년의 요정들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특별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모닥불 앞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잠자리를 준비하고, 첫 하룻밤을 보내는 그들은 불을 끄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왁자지껄했다. 이들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핑클 완전체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효리 is 뭔들'은 이번에도 적용되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19금 대화도 익숙해지는 나이가 된 왕년의 요정들. 그들이 보여준 모든 것이 팬들이나 일반 시청자 모두 행복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모든 과정이 힐링이 되는 시간 그게 바로 '캠핑클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