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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노무현 보도협조로 국정원 돈 받았다,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7.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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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현 KBS 사장이 과거 보도국장 시절 국정원에게 200만원을 받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를 내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물론 당사자인 고대영 사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사실이라고 해도 그게 사실이라고 밝힐 이들도 아니다. 


고대영 현 KBS 사장과 하금열 전 SBS 사장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명 '논두렁 시계' 논란을 부당하게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금열 전 SBS 사장은 이후 이명박 정권 대통령 실장으로 입각했다. 언론인이기를 포기한 자들의 민낯은 결국 드러날 수밖에는 없다.


"KBS 담당 I/O(정보관)가 2009년 5월 7일자 조선일보의 '국정원 수사개입 의혹' 기사에 대한 불보도를 협조 요청한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KBS 담당 I/O가 당시 보도국장을 상대로 불보도 협조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을 집행한 것에 대한 예산신청서·자금결산서 및 담당 I/O의 진술을 확보했다"


"KBS 보도국장의 현금 수수와 '院(국정원) 수사개입 의혹' 불보도 행위는 뇌물죄에 해당될 여지가 있어 검찰에 수사의뢰가 필요하다" 


국정원 개혁위는 적폐청산 TF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관여 사건' 조사 결과를 밝히며 국정원에 수사를 권고했다. 국정원이 조작한 사건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망신 주기 위한 보도를 하라고 요구하며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200만원에 말 그대로 영혼까지 내던진 모양새다.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건은 이미 다 드러난 것처럼 조작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런 조작된 내용을 첫 보도한 곳은 바로 SBS다. SBS 단독보도로 시작된 이 거짓 기사는 그렇게 마치 진실인 것처럼 세상에 알려졌다. 보도 후 하금열 SBS 사장은 이명박의 비서실장으로 영전되었다. 


200만원과 비서실장이라는 제안으로 영혼까지 저당 잡힌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직접 뇌물을 준 자가 증언을 했음에도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고소를 하겠다고 나서는 모양새는 이명박스럽다. 고소 고발을 남발하며 억울한 이들을 괴롭히던 이명박의 장기가 바로 고소 고발 남발이었으니 말이다. 

언론인이기를 포기한 자는 후에 공영방송인 KBS의 사장이 되었다. 당시 사장이었던 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다. 그들에게는 달콤한 대가였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망신 준 대가로 돈도 받고 영전도 했으니 그들에게는 이 보다 즐거운 일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국정원의 지시에 검찰에 따르고,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거짓 보도를 일삼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명백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 악의적인 행동을 한 자들이 모두 영전을 한 것은 이명박이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떤 기조와 가치를 두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동정 여론이 유발되지 않도록 온‧오프라인에 노 전 대통령의 이중적 행태 및 성역 없는 수사의 당위성을 부각 시키겠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위는 노 전 대통령 수사 관련 의혹에 대해 원 전 국정원장이 2009년 4월19일과 20일 내부 회의에서 위와 같은 취지의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명박에 대한 비토가 급등하고 역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집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런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통령 시절 몰랐던 그의 진가를 국민들은 뒤늦게 깨달았다. 이명박을 본 후 이게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깨달았으니 말이다. 


당시 원 전 국정원장의 측근이었던 한 간부는 4월 21일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자 노 전 대통령의 수사팀장을 만나 '불구속 수사'의견을 전달하면서 망신주기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고가 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하지 않으니 언론에 흘려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라는 지시였다고 한다. 


국정원 수사개입 희혹 기사를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협조 요청을 하며 고대영 전 KBS 보도국장에게 2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이런 자들이 여전히 방송계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불행이다. 왜 수많은 언론인들이 고대영 KBS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지 이는 너무 당연하다. 


고대영 KBS 사장과 하금열 전 SBS 사장이자. 전 이명박 대통령실 실장은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법정에서 가려내면 될 일이다.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며 자신의 안위만 챙겨왔던 자들이 더는 설 자리가 없음은 당연하다. 그게 곧 정의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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