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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거기가 어딘데 유호진 PD 독하게 변해 사막으로 돌아왔다

by 조각창 201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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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막내 피디로 처음 시작한 유호진 피디가 '3박4일'로 돌아왔다. 물론 제목이 '3박4일'은 아니다. '거기가 어딘데'라는 제목의 이 예능이 과연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말 그대로 독해졌다. 몰카에 속아 어쩔 줄 몰라하던 신입 피디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란 조합은 선뜻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뭔가 맞지 않는 이들이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의아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예능 첫 고정으로 나선 지진희는 의외로 여행을 많이 다녀 그런 도전들에 가장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책임감 역시 뛰어나다는 점에서 대장이 된 지진희의 활약이 기대되었다. '1박2일'을 현재도 하고 있는 차태현은 유호진 피디나 제작진들과 친근한 인물이다. 유사한 예능에 출연해왔다는 점에서 예능의 재미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조세호와 배정남은 열정이 넘치는 출연진이다.


조세호가 마지막 무도 멤버로 합류하기는 했지만, 종영되며 제대로 자신의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그가 유 피디의 선택을 받고 '거기가 어딘데' 합류했다는 것 만으로도 흥미롭다. 그런 점에서 조세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스스로 재미를 책임지겠다고 나온 만큼 그의 활약도 기대되니 말이다.


막내인 배정남은 과한 열정으로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량 담당이 되어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다양한 식재료를 가득 사온 모습에서 웃음이 날 수밖에 없었다. 예능에서도 요즘 자주 등장하지만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유 피디 복귀작에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은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이 떠난 곳은 사막이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사막 탐험은 의외였다. 과연 사막에서 뭘 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사막을 찾았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 남한의 수십 배 크기의 아라비아 사막.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나오지 못하고 실종되는 이들도 많다는 그곳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무모했다. 


물론 이들은 보자 안전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사전에 정해 나아간다고 하지만 사막 경험이 없는 그들에게는 무모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유호진 피디의 독기가 엿보인다. '1박2일' 최전성기에 그가 있었다. 막내로 들어와 메인 피디가 되어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우리에게는 부실한 피디로 알려져 있다.


KBS에 입사해 막내 피디로 '1박2일'로 들어와 당시 멤버들의 몰카에 당하던 모습은 레전드로 남겨져 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물론 외모는 그대로다. 여전히 마른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했지만, 단단해진 느낌이다.


한동안 쉬었던 그가 가지고 나온 예능이 사막 탐험이라니 엄청난 독기가 아닐 수 없다. 사전 답사를 하다 스스로 쓰러지기도 했을 정도로 험하디 험한 탐험을 기획하고 진행한 뚝심은 그 자체로 독하다. 여행 버라이어티에 누구보다 능숙한 그가 보여줄 예능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24시간이 걸려 오만을 걸쳐 사막 입구 숙소까지 가는 여정. 공항에서 그들이 입국을 알고 응원을 나온 오만 소녀들의 열정적 환영도 신기했다. 그리고 사막만 펼쳐진 거대한 모습에 압도되고, 뜨거운 모래 바람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모습.


탐험 전 얼마나 지독할지 꿈에도 모른 채 짐을 싸는 과정도 즐거웠던 그들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이들이 과연 얼마나 좌충우돌하며 3박 4일 동안 사막 탐험을 무사히 마칠지 기대된다. 독하게 돌아온 유호진 피디는 그렇게 제대로 된 독기 품은 탐험 버라이어티를 세상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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