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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예능을 다큐로 만든 김민경 사격 국가대표, 진정한 노력이 아름답다

by 조각창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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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김민경은 가수가 아닌 개그우먼 김민경인데요.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죠. 평생 사격을 해왔던 선수도 아닌, 대중들을 웃기는 직업을 가진 김민경이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게 다가올 뿐입니다.

 

'오늘부터 운동뚱'은 김민경이 출연 중인 먹방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격인 방송에 출연해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왔습니다. 뚱뚱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라도 시키려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 피디는 그런 뻔한 것이 아닌 힘이 쎈 김민경을 알고 있기에 과연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에 기획한 것이었습니다.

사격 국가대표 된 김민경

'맛있는 녀석들'에 7년 동안 출연하고 있는 먹방 연예인인 김민경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은 '토요일은 밥이 좋아'를 이끌고 있는 이영식 피디의 힘이었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토요일은 밥이 좋아'로 새로운 먹방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이영식 피디는 김민경을 운동의 길로 걷는 계기가 된 '오늘부터 운동뚱'을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근수저에 태릉이 놓친 인재라는 수식어는 사실 이전에도 많이 등장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수식어에 못미치는 아쉬움을 주고 사라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김민경은 달랐습니다.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이영식 피디에게 핀잔주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어느새 운동을 즐기기 시작했죠.

 

처음인데 하는 종목마다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김민경은 어쩌면 정말 전생에 체육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주짓수부터 야구, 필라테스까지 온갖 종목들을 접수해서 완성해가는 김민경의 도전은 그 자체로 대단했습니다. 

 

이런 김민경의 노력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민경은 이후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40년 평생 운동은 왜 하는 건가 싶었는데 운동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한 브랜드의 모델이 됐는데, 그것도 운동을 시작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뚱뚱한 사람들은 운동을 못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며 그게 바뀌어서 러브콜이 온 거 아닌가 싶다"라며 자신을 통해 용기를 얻은 팬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로 얼굴을 알렸고, '맛있는 녀석들'과 '오늘부터 운동뚱'을 시작으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funE '왈가닥 뷰티', tvN '한도초과' 등 열일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김민경이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소식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면서도 의외로 다가왔습니다. 김민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 사격 대회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운동뚱 김민경 도전기

11일 채널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측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곳에 개그우먼 김민경이 나서게 되었다는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습니다. 예능인 '운동뚱'에서 IPSC 편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온 대회 출전설에 종지부를 자신의 노력으로 찍은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합니다.

 

김민경과 함께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IPSC KOREA 소속 김준기 디렉터를 필두로 나홍진, 임원택, 김승재, 양지영, 김민경, 은정우, 이강우, 최대진, 김용태 선수가 발탁됐습니다. IPSC 지도자만 참가할 수 있는 국제사격지도자협회 코스에는 김정은, 홍서영, 임준환, 정원선, 김준호, 조덕연, 김준기, 나홍진 선수가 출전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운동뚱 IPSC 도전중인 김민경
김민경 인스타그램

IPSC를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민경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운 지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면 김민경의 운동 신경이 엄청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실제 이를 알려주던 전문가가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르게 터득하며 좋은 기록도 냈습니다. 그만큼 가능성이 컸던 김민경이라는 점에서 과연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지 그것도 궁금해집니다.

 

'운동뚱' 김민경의 생애 첫 IPSC 사격 대회 도전기를 오는 12월 중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4회에 걸쳐 공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김민경이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해 얻은 그 진정성 넘치는 결과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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