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예방을 한다. 예상은 했지만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폼페이오와 국무장관과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한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워싱턴으로 향한다고 한다. 친서를 가지고 미국으로 향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그 역시 사실로 드러났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최고의 대우로 맞이했다. 국빈급 방문에 맞먹는 대우를 했다. 공항에서부터 특급 대우를 한 미국의 속내는 분명하다.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미국 가정식으로 만찬을 준비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 김정은 친서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직접 김 부위원장이 자신에게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내용까지 공개했다. 친서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내용은 모르겠다면서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
2010년 빌 클린터 대통령과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만났다. 당시에도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중동 문제가 커지면서 역사적 순간은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당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임기 말 북미 관계 개선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큰 의미를 만들기도 했지만, 임기 말이라는 한계는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정권이 바뀐 후 남북 관계는 극단적으로 냉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은 전혀 다르다.
문재인 정부나 트럼프 정부 모두 집권 초기다. 집권 초에 북한과 관계 개선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성과가 예고된다. 한반도 평화를 오랫동안 갈구해왔던 문재인 정부는 집권 전부터 남북 정상화를 추구해왔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흐름이 깨질 가능성은 제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국내 정세만 봐도 북미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를 통해 반전을 꾀해야 한다. 중간 선거를 통해 불안한 위상을 바로잡아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비핵화는 절대 과제다.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 조미(북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를 둘러싸고 주변국 정상들과 긴밀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들도 고무적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이제는 평화를 위한 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1일 보도를 보면 북미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이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는지 잘 드러난다. 미국이 그렇게 원하는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친서의 내용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북미정상회담의 걸림돌을 모두 걷어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임이 명확하다. 북미 양국 간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다고 보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방법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은 높다. 여전히 트럼프라는 변수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시 취소하거나 번복하는 일을 할 수는 없다. 결국 서로가 얼마나 성심성의껏 회담에 최선을 다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하루가 아니라 더 이어질 수도 있다는 발언도 했다. 이제 한반도 평화의 시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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