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무한도전 12주 만에 방송 재계, 복귀 소식 만으로도 환호 받는 이유

by 조각창 2017. 11. 24.
728x90
반응형

무한도전이 무려 12주 만에 정상 방송이 된다. 2012년 방송 파업에 이어 2017년 방송 파업으로 두 차례 긴 결방을 겪어야만 했던 무도가 드디어 돌아온다. 과거 파업 당시에는 무도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하는 일부도 존재했다. 그게 정말 시청자인지 파업을 반대하는 자들인지 알 수는 없다.


대부분은 시청자들은 무도가 결방이 되더라도 MBC가 정상화되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지지했다. 이번 파업에는 그런 부정적인 의견들도 사라졌다. 무너진 언론 정상화를 위해 국민 모두가 응원을 한 만큼 차분하지만 강렬했다.


"오랜만의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그간 준비되던 게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일단 첫 방송에는 파업이 끝나고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는 걸 알려드리는 게 가장 큰 테마일 것 같다"


"이번 주에 다시 시작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 제작진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무한도전'의 정상화는 몇 주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멤버나 제작진 모두 예전 만큼의 반응이 아닐 것이라고는 예상하고 있다. 얻은 게 있는 만큼 잃은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근차근 가야죠. 부랴부랴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시작한 만큼 엄살 안 부리고 하겠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OSEN과 인터뷰를 통해 방송 재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다른 예능과 달리, 무도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야외 촬영이다. 그리고 사전 아이템들이 어느 정도 영글어야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전 준비가 없었다는 김태호 피디의 발언은 엄살이 아니다. 


파업 중 방송 재계를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하는 것도 황당한 일이다. 공정 방송을 위해 투쟁을 하면서 방송 준비를 따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야외 촬영이 주가 되는 무도로서는 방송 재계가 확정된 후에도 고민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준비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파업이 끝나고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첫 방송이 될 것이라는 김 피디의 발언은 당연해 보인다. 이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고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방송이 될 테니 말이다. '무한뉴스'가 편성되었다는 소식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무한뉴스'는 시청자들이 좋아한다. 그 이유는 그 안에서 다양한 재미가 가득 담기기 때문이다. 12주 동안 파업으로 결방된 동안 무도 멤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어떤 식으로든 그들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반갑다.


"뗏목도 과거 방송에 이어서 촬영을 했던 거고, 예전에 했던 아이템들을 정리해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 페이스를 찾는 것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멤버 5인이 끌고 가기엔 어렵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고, 던질 만한 새 이야기가 어떤 게 있는지도 고민하고 있다. 파업 이후의 고민이 아닌, 지난 몇 년간 계속 고민해왔던 걸 이어서 하고 있는 중이다"


방송 재개 후 첫 촬영은 뗏목 종주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과거 뗏목 종주를 하다 실패하고 말았다. 좀 더 보강해 새롭게 도전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론 보다는 그 과정이 특별한 무도라는 점에서 기대도 커진다. 


무도 촬영이 재계 되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는 많다. 다섯 명의 멤버로 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리고 수많은 아이템을 만들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과 인력이 따르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측은 무도에 큰 돈을 주지 않고 엄청난 광고비를 챙겨왔었다. 


김 피디가 노조에 있다 보니 지원도 많이 줄기만 했다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니 말이다. 최소한 정상적인 지원만 이뤄진다면 많은 고민들이 풀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무도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 만으로도 시청자들이 환호하는 이유는 그 오랜 시간 무도가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그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이어져왔고, 수많은 걸작들을 쏟아내 왔다는 점에서 그들에 대한 응원은 너무 자연스럽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무한도전. 그저 토요일 무도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시청자들은 반갑고 즐겁기만 하다. 다시 무도 타임은 시작된다. 


-유튜브에 많은 블로거의 글을 무단으로 사용해 돈을 벌려는 양심 불량 유투버가 존재합니다. 블로거들은 자신의 글도 도난 당하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킹뉴스(바로가기)라는 양심을 값싸게 팔고 있는 곳입니다. 확인해 보시고 도난 당했다면 신고해서 권리를 찾으세요.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