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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안아키 그것이 알고싶다 영국 기자의 발언이 정답이다

by 조각창 2017.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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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 '안아키'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현재도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5만 명이 넘던 회원들은 1/10인 5천 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남은 회원들의 아이들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날 정도로 방송에서 등장한 사례들은 충격이었다. 


약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을 현재처럼 오래 건강하게 살게 해준 일등 공신 중 하나가 발전한 약의 힘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물론 약 하나 만은 아니다. 환경이 개선되고, 의학도 발전되며 얻은 장수 인생이니 말이다.


"아들이 돌이 되기 전, 고열과 함께 심하게 체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약 대신 식용 숯가루를 젖병에 타서 먹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8개월 된 아기한테 식용 숯가루라니 경악스럽다. 너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안아키 맹신으로 인해 가정은 불화에 빠지게 됐다"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 피가 나도록 피부를 긁고 있다. 아내는 '아토피는 아기가 자라면 자연스럽게 낫는 것'이라고 말하며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아내는 '예방접종을 하면 자폐아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예방접종을 반대하고 있다. 아내의 반대에 아들은 지금까지 예방접종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아내는 김 한의사에게 제대로 새되 당했다"


방송이 된 18일 '안아키'에 세뇌 당했다고 주장한 한 남편의 글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등장하는 문제의 숯가루는 바로 김 원장이 판매하는 것이었다. 숯가루를 물에 타서 어른도 아닌 8개월 된 아이에게 먹이는 행위가 과연 정상인가? 절대 아닐 것이다. 


방송에서는 문제가 된 숯가루를 만드는 허름한 공장을 찾았다. 이 숯가루가 식용이냐는 질문을 집요하게 했고, 사장은 FDA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이 증거라고 내민 그 승인서는 미국의 업체가 만든 돈주면 사는 그런 승인서였다. 


미 FDA가 승인한 것이 아니라 요구하는 대로 승인서를 작성하는 말도 안 되는 자료를 가지고 검증도 되지 않은 숯가루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주장한 FDA에서는 숯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물론 의료용인 식용 숯가루가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안아키'의 숯가루 먹이기는 기행에 가까운 행동이다. 


검증도 되지 않은 물건들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 '안아키'를 이끄는 한의사 김 원장의 남편이 만든 연고에 들어간다는 최고급 올리브 오일은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싼 국내산이었다. 모든 것이 김 원장의 주장하고 맞아가는 것이 없다. 


약도 백신도 맞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그래야만 하는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 민간요법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한의사라는 사실을 앞세워 많은 이들을 현혹하게 만드는 것은 경악스럽다. 그 이유가 '안아키' 물품 판매를 통해 수익이라는 더욱 문제가 될 것이다. 


검증도 안 된 것은 또 있다. 댓글 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맘닥터' 제도를 통해 시험을 보고 통과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그들 만의 명예는 카페를 통해 증명도 되지 않은 주장들이 판을 치게 만들고 있다. 물론 그 모든 주장이 김 원장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가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다. 


자신이 가르치는 내용을 시험 문제로 내서 합격한 이들에게 '맘닥터'라는 지위를 부여하고, 그들이 카페에서 많은 이들에게 홍보하는 형식이다. 이는 크게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의학적 전문 지식이 전무한 이들이 마치 의사처럼 행동하는 것은 큰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도 화상이라고 묘사한 내용은 화상병원 의사가 보기에는 3도가 아니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두고 과장되게 포장해서 화상을 뜨거운 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잘못된 의학 지식은 결국 큰 피해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경우 어린 아이들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논란이 커지고 고소고발이 쏟아지자 자신은 선택 가능하게 만든 것이지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 결국 모든 잘못은 자신이 말한 것을 실천한 엄마들의 잘못이지, 자신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그게 황당하고 경악스럽다.


"불안감은 전염섬이 높다. 병처럼 전염성이 높다"


"한국에서 아이에게 예방 접종을 하지 말고 이런 저런 치료법을 사용하라 거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물어보라. '무엇을 팔고 있습니까?' 항상 돈이 관련되어 있다. 절대로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다"


영국판 '안아키' 사건이라 불리는 '웨이크필드 논문조작'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브라이언 디어가 한 말이 정답이다. 해당 전문가도 아닌 의사가 돈 때문에 논문을 조작하고 이로 인해 백신 거부 사태가 벌어졌던 과거의 사례를 설명하며 문제의 의사가 무엇을 팔고 있는지 물어보라고 했다. 


모든 것은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디어 기자의 말이 정답이다. 실제 문제의 '안아키'는 다양한 형태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상품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에서 디어 기자의 말은 다시 한 번 상기해봐야 한다. 불안을 극단적으로 높여 반대급부를 취하고 있다면 이는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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