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징역 8개월 구형 길 음주운전으로 망가진 가수 길의 인생

by 조각창 2017. 9. 6.
728x90
반응형

음주운전으로 인해 가수 길의 인생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한 번도 용납될 수 없지만 반복해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리쌍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길의 이런 반복된 음주운전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리쌍은 이제 과거가 되었고, 길과 개리가 함께 하는 무대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길과 개리가 이별을 선택하고, 그렇게 리쌍이 영원히 사라진 이유가 음주운전 하나 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내려진 결과겠지만 길의 반복된 음주운전은 대중들에게 큰 문제를 만들었다. 현재로서는 길의 방송 복귀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제가 저지른 너무나 큰 죄이기 때문에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길은 법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했다. 현재 상황에서 이를 반박할 그 무엇도 없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상황에서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할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도 아닌 세 번째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도 없다. 


길은 한참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리쌍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어 활동하던 시절이었다. 어렵게 가수가 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뛰어난 그들의 음악성으로 인해 리쌍은 많은 팬들에게 환호를 받아왔었다. 길과 개리의 서로 다른 그래서 독특한 흥미로운 조합은 많은 팬들을 양산해냈다. 


길이 무한도전 멤버가 된 후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 무임승차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무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한 시점 그는 음주운전을 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한 것이다. 


무한도전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다. 열성적인 팬들이 가득하고 그런 점에서 독이 든 성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무도 멤버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그 중압감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 무도에 출연한다는 것 만으로도 인지도 확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선호했었다. 


사회적 책임감을 이야기하는 예능. 그저 웃기는 예능이 아닌 사회적 문제를 꼬집기도 하는 이 무도에서 멤버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은 해당 멤버들도 팬들도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2014년 그렇게 길은 음주운전을 하고 무도에서도 하차해야 했다. 


무도 멤버였다는 이유로 더욱 큰 비난을 받았던 길은 그렇게 조용하게 살아가는 듯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리쌍 콘서트에 잠깐 출연을 하기도 했던 길. 당시 현장을 찾은 팬들은 그에게 환호를 보냈다. 음주운전을 한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가수 길로서 그에게 보내는 환호는 여전했으니 말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다시 복귀를 꿈꾸던 길은 다시 한 번 음주운전을 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2004년과 2014년에 이어 길은 지난 6월 28일 서울 이태원 모 호프집에서 소주 2~3병 가량을 마시고 2~4km 가량 운전한 후 도로변에서 잠든 채 발견되었다. 


당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적발했을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 2014년 4월 0.109% 상태와 비교하면 더 취한 상태로 발견된 셈이다.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고 그렇게 다시 법정에 선 길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 


엄청난 돈을 번 길이 돈이 없어 대리운전기사를 부르지 못한 것은 아닐 것이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이는 의지의 문제다.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각성이 부족했다는 것 외에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스스로 이 잘못된 행태를 바꿀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징역 8개월이 구형되었지만, 실형을 받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은 음주 운전자에 대해 관대하다. 물론 인명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큰 사고를 일으킨 음주 운전자들과 같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음주 운전자는 언제든 상상을 초월하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다. 그런 점에서 음주운전은 그 무엇으로도 이해 받을 수 없다. 그게 누구라도 해도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