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건 뭐? 바로 박지성 Spirit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었던 평발의 조그마했던 소년 박지성. 하지만 이제 그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의 선수로 당당함을 보여주는 13번의 번호를 가진 동양의 조그마한 선수 박지성.

그가 이렇게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상상했던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더욱 그 감동이 그리운건 우리 사회의 각박함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날이 높아만 가는 물가와 불황. 연일 터지는 사건사고들은 그나마 막막한 삶에 회의감마저 들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과연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할 희망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 말도 안되는 교육 정책으로 "공부하다 죽은 학생들은 없으니 상관없다"는 닭보다 못한 머리를 가진 이들의 발언들...갑자기 사라진 아이가 토막시체로 발견되어 온나라를 발칵 뒤집는 지금의 우리의 자화상들....

도대체 즐거울거 하나 없는 사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회에서 박지성은 어쩌면 우리가 아니, 내가 찾고자 하는 영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75cm에 70kg의 축구선수로서는 조그마한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꿈이겠지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키때문에 힘들게 들어간 학교. 그리고 그의 꾸준한 노력으로 올림픽 대표에 선발된 그는 19살이었던 2000년. 대학생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일본 쿄토 퍼플상가로 1년간 연봉 5억원이라는 최고의 금액으로 진출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지성은 리그 16위로 떨어졌던 쿄토 퍼플상가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지요. 지금도 일본팬들은 박지성은 한국선수가 아닌 한국인이지만 일본이 키운 일본 선수라고 합니다. 그 모든 근거는 어린 나이에 한국 K-리그가 아닌 J-리그에서 꽃을 피웠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시듯 K-리그에서는 박지성을 외면했지요. 그의 외형적 한계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 그가 최고의 기회를 잡은건 2002 월드컵에서 벽안의 히딩크를 만나면서 부터였습니다. 파벌과 아둔함으로 점철되었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실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몸소 보인 히딩크에게 박지성만한 인물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되어 히딩크와 함께 네덜란드 리그로 가게되고, 그곳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 그의 꿈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까지도 많은 이들은 그가 얼마나 버틸 수있겠느냐고 했었지요.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팀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항상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맨유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비아냥거렸던 그리고 일부 팬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했던 "셔츠를 팔려고 데려온 동양인"은 아니라는 것을 그의 노력으로 증명해 보여줬지요.


최악의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를 보면서, 이런 어려움 정도는 나도 이겨내야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다짐을 해보곤 합니다. IMF 시절 박찬호로 인해 위로를 받았다라면 현재 난 박지성의 불굴의 의지를 되새기며 나태해진 나를 되돌아 봅니다.

"쓰러질 지언정 무릎을 꿇지는 않는다" 19살 박지성 인터뷰 중

어렵고 힘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박지성이 가지고 있는 정신일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지성을 알아본 히딩크가 있었듯이 언젠가는 자신을 알아주는 또다른 히딩크가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최선을 다한다면 말입니다. 저를 포함한 힘든 모든 이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박지성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박지성 미니 다큐-EBS 제작>

                                        <박지성 팬들이 만든 1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gopass789님이 만드신 8분 09초 짜리 박지성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