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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53.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박쥐인간 출생의 비밀기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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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돌아왔다.


 
 
미국의 슈퍼 히어로들 중에서 가장 나약한 인간으로서 가장 강력한 비쥬얼을 가진 배트맨. 그가 무려 8년만에 부활했다. 단순한 부활이 아닌 배트맨 탄생의 비화가 잔뜩 실린 그의 실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가상의 도시 고담시. 그 고담시에서의 웨인가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이 영화는 시작한다. 어린 브루스는 자신의 거대한 저택에서 뛰놀다 우연히 봉해진 우물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쥐떼들은 그를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왜 그가 박쥐인간이 되었는가에 대한 단초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의 이 공포심은 그를 옭죄었으며 그로 인해 부모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강인한 인간이 되기 위한 수련이 시작된다. 이는 자신의 나약함과 공포심을 이겨내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었다.

고단한 수련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브루스. 7년 동안의 여행으로 그는 자신을 이길 수있는 방법을 찾고 고향인 고담시에서 행해지는 악행에 맞서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아버지가 물려진 기업에 복귀하며 개발중인 도구들을 배트맨의 중심이 되는 물건들을 리폼하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멋진 배트맨 복장과 다양한 무기가 만들어지고 배트카의 원조가 탄생하기도 한다.
 
그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당연한 결과로 치닫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여전한 배트맨의 신화의 재창조와 뒤이어 다시 이어질 배트맨의 전설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은 우리에겐 사라져가는 기억에 대한 고찰을 멋지게 담아낸 [메멘토]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작이 아닐 수없다. 그뒤에 만들어진 영화 역시 문제작이 된 리메이크 작품[인썸니아]였다. 이 영화에서 만난 로빈 윌리엄스와 알 파치노의 연기 대결은 백미중의 백미였었다.

드디어 놀란은 메이저 영화의 수순인 돈 되는 시리즈의 감독으로 멋지게 데뷔했다. 배트맨에 대한 새로운 정립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배트맨에 대한 부활은 성공작이라 할 수있을 것이다. 흥행이나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전도유망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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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역 역시 메이저 영화답게 쟁쟁하다. 배트맨 역할을 맡은 배우는 [아메리칸 사이코]의 잰틀한 미치광이 살인마로 나온 크리스찬 베일이다. [머시니스트]의 엄청난 살빼기로 인상 깊었던 그는 단단한 근육의 배트맨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주인공을 맡은 케이티 홈즈는 그의 애인인 톰 크르즈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배우이다. 하지만 제법 많은 영화에 꾸준하게 출연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배우임에 틀림없다.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는 그런 배우임이 분명해 보인다.
 
사실 이 영화는 위에 언급한 주연들보다도 조연들이 더욱 네임벨류가 높은 배우들이 등장한다.

브루스가를 책임지고 있는 알프레드 역할의 마이클 케인. 뭐 대단한 경력의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임은 분명하다. 듀커드의 리암 니슨, 폭스 역의 멋진 배우 모건 프리먼, 고든 경사역의 게리 올드먼, 얼 역의 룻거 하우어, 라스 알굴의 일본인 배우 와타나베 켄 등 너무 많은 쟁쟁한 배우들의 등장은 이 영화의 장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쟁쟁한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모두 볼 수있다는 것은 축복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완벽한 영화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그동안 각인되어왔던 배트맨에 대한 비교. 그 비교에서 당당할 수있는 파워는 부족하다. 극의 흐름 역시 조금은 지루한 맛을 버릴 수없다. 비쥬얼은 강력하지만 그 비쥬얼에 걸맞는 완벽한 시나리오는 나오지 못했다. 무수한 많은 스타급 배우들의 등장은 그것만으로도 장점이 될 수있지만 이게 약점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트맨 시리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이 영화의 등장은 오랜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다시 한번 배트맨 시리즈들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다. 엄청난 힘을 소유하지 못해서 자신의 모자란 힘을 보충해 슈퍼 히어로로 탄생한 배트맨...아마도 이는 일반인들도 슈퍼 히어로가 될 수도 있다는 관점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즐거워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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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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