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유우를 위한 드라마.
아오이 유우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접근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상업방송인 WOWOW의 신작 드라마이다. 거짓말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가지고 유우를 중심으로 일본의 새로운 집단들이 새로운 형식으로 접근하는 단편 연속 드라마이다. 네명이 12부작을 만들어가는 형식이라고 한다. 정말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에서도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아오이 유우. 점점 거대해져 가고 있는 그녀를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피아노 반주가 흐르는 무대에 올라 거짓말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유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드라마가 진행되어질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유명한 CM 기획자인 다카사키 다쿠마의 인터뷰와 함께 드라마는 시작된다.
소도시의 좁은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전봇대를 받는 사고가 난다. 휴대폰을 찾다 사고가난 남자. 바로 유우(마스크 드 포원,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해충, 달려라 켓타맨, 리모트, 고교교사,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하나와 앨리스, 가장 소중한 데이트, 철인 28호, 타이거 앤 드래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허니와 클로버, 닥터 고로의 진료소, 무시시....)의 남자 친구이다. 그 남자 친구가 죽었다.
부동산일을 하는 남자는 떠나가 여인이 남기고 간 물건을 치우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남겨 둔 브레지어를 입고 일을 하는 그. 그녀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 물건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브레지어를 하고 있는 남자인 자신을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음에 희열을 느끼기까지 한다.
남자 친구의 장례식에 가려 검은옷을 차려 있은 유우는 끝내 장례식에 가지 못하고 만다. 그리고 그가 죽은 그곳에서 브레지어를 한 남자를 보게 된다. 방송 카메라 앞에서 사고지점에 진지하게 추모를 하던 이 남자는 웃으며 자신의 차에 오른다. 그게 의아하기만한 유우.
공허하기만한 그 두 남녀는 그렇게 자신만이 할 수있는 방식으로 외로움과 안타까움들을 치유하고 있는 과정이다. 그렇게 낯선 그들은 주유소 화장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브레지어를 고쳐 입고 있는 그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낯설게 웃는 그들...그리고 슬프게 우는 유우. 그렇게 이 드라마의 첫 회는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드라마는 막 촬영을 마친 유우와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유우의 모습은 진지해 보인다. 사진작가인 시마모토 마리사의 스틸컷과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유우의 다음편 예고를 마지막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정말 독특한 방식의 드라마이다. 그렇다고 처음보는 색다름은 아니다. 모두 실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과정들일 뿐이다. 그럼에도 독특하다는 것은 그 많은 것들이 하나의 드라마속에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일 것이다. 처음부터 다큐멘터리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ㅅ프로그램의 진행처럼 이어지다 스테프들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되고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스틸작가의 인터뷰와 사진이 소개되는 이런 방식의 드라마를 만들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거 아닌가!
이런 방식의 드라마가 제작되어지고 소비되어질 수 있는 환경이 무척이나 부럽다. 틀에 박힌 형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들이 시도되어지고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진보된 그 무엇이 새롭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기에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물론 상업방송 채널이기에 가능한 시도이기도 했겠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시도였을 것이다.
< 아오이 유우 × 네 개의 거짓 카무플라주>라는 길고도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제목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CM 기획자 타카사키 타쿠마(38세), 방송작가 타카스 미츠요시(44세), 영화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31세), 영화감독 겸 각본가 타나다 유키(32세)라는 네 명의 크리에이터가 각각 거짓을 테마로 이야기를 그리며, 주연인 아오이 유는 전혀 다른 네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색 작품이다.(기사 보도문 중)
아마도 아오이 유우가 아니라면 성립이 될 수 없는 프로젝트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하다. 지난주 수요일에 방송이 시작된 이 드라마는 12부작의 드라마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4명이 3편씩 진행되어질 거짓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접근은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다려 진다.
유우는 드라마 시작을 알리며 지금까지 살아오며 6,110번의 거짓말과 6,110번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이야기 한다. 난 얼마나 많은 거짓말과 그 상황들에 직면해 봤을까? 작은 거짓말부터 큰 거짓말까지...남들에게 아픔을 주는 거짓말과 남에게 이로울 수도 있는 거짓말까지 아마 우리는 거짓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오이 유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거쳐가야만 하는 통과의례가 되어질 것이다. 그리고 색다른 드라마를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헙이 되어줄 것이다.
* 카무플라주[camouflage]군사용어로서 군사학에서 전시에 은폐와 시각을 속이는 기술 및 실행을 의미한다. 국어사전에는 남의 눈을 속이는 일, 본디 모습이나 속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거짓 꾸미는 일이라 정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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