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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수감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 주장,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8.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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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두 명이 사망한 사고를 일으킨 황민이 첫 재판을 받았다. 재판장에 출석한 그는 수감생활로 인해 자신이 안면마비가 와서 말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했다. 한심하다. 음주운전으로 젊고 유망한 청년 둘이 사망했다. 황민이 음주운전만 하지 않았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사고다.


잘못하고도 여전히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닫지 못한 채 자기 불편만 토로하는 황민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황민의 부인이자 배우인 박해미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해미의 노력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도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처벌을 약하게 하거나 감경해 달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박해미의 사과는 받아들이지만 살인을 저지른 황민을 용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력한 처벌을 받기 원하는 피해자 가족들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그가 보이는 행동은 한심하기만 하다.


"수감 생활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


황 씨가 법정에 출석하며 한 말이다. 참 당당하다. 자신이 힘들기는 하지만 재판은 받는다.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내가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고 있으니 "피해자 가족들아! 이제 너희들이 나서서 나를 구제하기 위해 노력해라"고 외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황당하다.


이 정도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구속이 된 후 오히려 아내인 박해미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한 자다. 자신의 잘못으로 절망에 빠진 상황에서도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리고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찾아오지도 않았다면 이게 무슨 가족이냐고 주장하는 황민의 행태에 이미 많은 이들은 경악했다.


박해미는 어떻게 이런 남자와 살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황당한 행동들을 보였기 때문이다. 말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내용을 보면 반성을 하고 있다는 표현은 변호사나 다른 이들이 포장하기 위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두 명이나 죽은 사고다.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죽음이 황민이라는 자의 음주운전으로 벌어진 것이다. 음주운전을 한 자가 사망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항상 가해자는 살아남는다. 결정적 순간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니 말이다.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일으키고도 여전히 자신만 생각하는 황민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혀를 차는 이유는 너무 당연하다. 어린 아이도 아닌 40대 중반이나 되는 자가 아내에게 자신을 챙기지 않는다고 가족도 의미가 없다는 막말을 한다. 이제 그것도 모자라 조용히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할 자가 안면 마비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라며 투정을 부리는 행태가 가관이다. 


유명한 아내를 둔 덕이 호사스럽고 자유롭게 살아왔던 황민에게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일상이 불편하기는 할 것이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은 다하고 살아도 좋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런 스트레스를 주장하는 것은 모두 자신을 위한 발언들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다. 피해자들로 인해 고통스럽고 그렇게 잠도 이루지 못해 죽을 지경이라면 약간의 동정이라도 가질 수 있겠지만 그에게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음주운전에 대해 강력 처벌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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