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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홍준표 장화 논란 정치 쇼도 이 정도면 최악이다

by 조각창 2017.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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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청주로 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동이 연일 논란이다. 쫌팽이라는 지적도 부족해 보일 정도로 그의 행보는 기가 막힐 뿐이다. 당 쇄신을 한다며 극우 수구 세력들을 데려온 홍준표 행동은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이 몰락의 길을 부채질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보면 과연 100석이 넘는 거대 의석을 가진 공당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든다. 동네 아이들 놀이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하는 행보를 보면 지켜보는 이들이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태반이니 말이다. 감자밭에서 쇼를 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수해 지역에서 정치 쇼를 하며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대통령과 회동이 정치 쇼라고 비판하며 정작 자신이 찾은 수해 지역에서 행한 행동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추태였다. 지금 당장 국가 운영을 위해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제안했는데 자신과 독대가 아니라면 갈 수 없다는 몽니만 부리는 한심한 작태를 누가 이해할까?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하는 것이 모조리 쇼니 동의할 수 없고 자신은 민생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내보인 셈이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면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홍준표 대표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구태의연하고 추악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홍준표 대표는 충북 청주의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그저 단순한 보여주기식 삽질을 제외하고는 그가 한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 불성실한 태도와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원성만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도의원의 국민은 설치류라고 비난을 쏟아내더니 당 대표라는 자는 수해로 힘겨운 주민들을 우롱하고 갔다. 


제법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한다고 홍보한 자유한국당의 발언은 거짓이었다. 다섯 시간 이상 청주 수해지역 복구 활동을 한다는 발언과 달리, 그들은 도착 시작부터 45분 늦었다. 자신들이 정한 시간도 못 맞춘 그들은 예고한 시간과는 전혀 다른 모습만 보인 채 삽질만 한 채 돌아갔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홍준표 대표가 청주에서 수해 복구를 한다고 일한 시간이 채 1시간이 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그 1시간 동안 삽질만 하고 간 것도 아니다. 여러가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사진 찍기 위한 삽질만 몇 번 하고 돌아간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홍준표 대표의 태도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화제인 것은 그의 장화 신는 모습이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재미라도 있지만, 홍 대표의 장화 신는 모습은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모습 외에는 없었다. 장화를 못신는 것도 아닌데 그가 보인 태도는 나는 당 대표다라는 권위 의식의 발현이었다. 


준비된 장화 앞에서 허리를 세운 채 다리만 들고 있는 홍 대표와 그런 그의 옆에서 장화를 신겨 주는 모습은 참 황당하게 다가올 뿐이다. 지금이 박정희 독재 시대도 아니고 당 대표가 수해 복구를 한다고 와서 하는 것이 고작 이게 전부라니 황당할 따름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장화를 신었다. 뭐 비교조차 불가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도 장화는 자신이 신었다는 말이다. 당 대표가 되니 장화도 자신이 직접 신을 수 없게 된 듯하다. 더 가관은 점심을 먹으려는 상황에서 보인 행동이다. 


장화를 신던 것과 비슷하게 그저 다리만 들고 있고 옆에서 장화를 벗겨주는 장면이 그대로 사진에 찍혔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만하게 서서 장화를 벗겨주기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양복을 벗겨주려는 행동을 제지하며 이 정도는 자신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말을 했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권위주의자들은 자리에 올라서면 모든 것을 누리려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그런 모습이 문 대통령에게는 보이지 않고, 홍 대표에게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차이다.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만남을 정치 쇼라고 일갈했던 홍 대표는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게 궁금하다. 삽질만 하고 왔다는 그는 과연 청주에는 왜 갔을까? 당비로 3,000만원을 기부하고 왔으니 대단한 일을 했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하고 있을까? 장화 하나 스스로 신고 벗을 수 없는 당 대표가 과연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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