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이 되었던 한서희가 내년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를 한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게 무슨 멘탈인지 궁금할 정도다. 자숙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거나, 자숙이라고 말만 하고 안 하는 이들이 많으니 어차피 하지도 않을 자숙 이름이 알려졌을 때 데뷔하겠다는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집행유예이기는 하지만 형을 받은 이를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소속사의 생각도 황당하다.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지금 데뷔가 적기라는 판단에 대해 기획사의 선택이니 뭐라 할 수 있을까. 다만 세상 참 쉽게 살려는 경향이 보인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4인조 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쯤 데뷔할 예정이다"
"가만히 있어도 어차피 욕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데뷔를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걸그룹 콘셉트는 정확히 모르겠다. 제가 어떻게 청순을 하겠나 성격상도 안 맞는다. 회사에서 SNS 공개 계정을 열라고 했다"
늦어도 내년 1월쯤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대마초 기사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 데뷔를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이 존재하는 듯하다. 어차피 욕먹을 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욕먹겠다는 판단을 비난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무슨 짓을 벌여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겠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있다면 그 모든 비난을 자신이 감당하겠다는 것이니 그건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함께 데뷔를 하게 될 다른 멤버들은 무슨 잘못인지 벌써 걱정이다. 다른 멤버들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보다 더 한 죄를 저지른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혹스러운 것은 분명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을 한 한서희를 보기 위해 8천 여명이 접속했다고 하니, 황당한 일은 세상에 참 많이 벌어지고는 한다. 자신은 페미니스트고 자신으로 인해 보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밝혔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페미니스트 선언과 행동의 괴리감. 그리고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프리 패스처럼 활용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자신을 스스로 관종이라고 밝힌 한서희.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에게 대마초 흡연은 하나의 관심 받기 위한 도구가 된 듯하다. 여기에 빅뱅 탑과 사귀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불필요한 발언까지 이어가는 것을 보면 그녀는 분명 관종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관종이라고는 하지만 대마초 논란으로 법정에 서야 했던 이가 걸그룹으로 데뷔를 하겠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상황이 정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만큼 국내에서 대마초 흡연은 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방송 출연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종이지만 대마초 흡연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이가 몇 개월 되지도 않아 걸그룹 데뷔를 한다고 출연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니 말이다.
"그분(탑)과 만났던 게 사실이다. 사귀었다. 친한 언니를 통해 저랑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알게 됐다. 몇몇 기자분들은 탑이 먼저 접근한 사실을 알고 있다. 재판 당시에 화면에 자료들을 띄웠었다"
"연락은 안 한다. 지금 다른 핸드폰을 사용 중인데, 얼마 전에 메신저에 들어가니 '최성현 님이 한서희 님을 친구 추가했습니다'라고 뜨더라. 그래서 바로 삭제했다"
공개된 형식에서 한서희는 탑과 만났던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부정한다고 부정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솔직함을 비난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탑이 먼저 만남을 제안해서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재판 당시 화면에 자료를 띄워 탑이 자신에게 접근했음을 밝혔다고 했다.
새로운 핸드폰을 사용 중인데 과거 폰 번호로 저장된 메신저에 탑이 자신을 친구 추가했다는 문구를 보고 바로 삭제했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이 탑으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는 암시가 아닌 확신으로 보인다. 노골적으로 탑을 비난하는 이 방식이 과연 옳은지도 생각할 문제다.
대마초 흡연으로 단박에 군 문제를 해결해 버린 탑으로서는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행복할 수도 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함께 대마초를 피운 친구 추가하는 멘탈은 최성현과 한서희 모두 비슷한 수준의 멘탈을 가진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알아서 살겠다는데 이를 비난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사회에 악영향을 주거나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개인의 삶은 존중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이곳에 있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엔터 산업에서 걸그룹이 차지하는 의미는 여전히 높다.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최초 대마초 흡연자라는 타이틀이 소속사나 한서희 입장에서는 경쟁력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과연 이게 정상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어제 뉴스에서 마약 사범에 대한 허술하고 느슨한 태도로 인해 마약 청정국 지위까지 잃었다는 보도와 한서희의 걸그룹 데뷔 발언은 묘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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