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의 원맨쇼 악당 성동일이 반가운 이유

by 조각창 2016. 11. 25.
728x90
반응형

이민호와 전지현의 신작 '푸른 바다의 전설'이 연인 높은 시청률로 수목 드라마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 시청률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상대작들 역시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민호와 전지현의 벽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어와 관련된 전설을 다룬 이 드라마는 1500년대와 2016년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담령과 세화 이제는 심청이 된 인어의 사랑과 이를 방해하는 양 씨(현재 시점에서는 살인자 마대영)의 틀로 이어지고 있다. 그 틀은 변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이 잔인한 인물이 주는 삼각관계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기본 골격이다. 과거에도 그랬던 그들은 현재에도 이어지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인연은 서울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준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63빌딩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 인어는 정말 그곳에서 준재를 만났다. 


63빌딩 수족관에서 만난 그들은 한강에서 불꽃놀이를 함께 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도를 믿으세요의 버전 업인 남자가 등장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차태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물이 차태현이니 말이다. 


불꽃놀이 소리를 듣고 총소리라고 생각해 당황해 하는 인어를 감싸는 준재는 이미 그녀에게 빠져 있었다. 기억에는 없지만 분명 스페인에서 만났던 이 여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다. 기억에는 없지만 알 수 없이 끌리는 이 기분을 준재는 알지 못했다. 


한강에 버려둘 수 없어 집으로 데려온 인어. 그녀의 엉뚱한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는 식구들의 모습과 달리 인어는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준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으니 말이다. 이름이 없다는 인어를 위해 준재는 장난스럽게 '심청'이라고 지어주었다. 


장난스럽게 던진 심청이라는 이름에 한없이 행복해하는 인어는 준재가 자신을 불러준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문제는 그들의 행복은 언제나 불안하다는 사실이다. 그들 곁에 등장한 것은 바로 살인자 마대영이었다. 준재의 새엄마의 지시를 받고 그를 죽이기 위해 나선 대영은 잔인하다. 


어떤 식으로든 준재를 죽이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대영은 심청이를 보게 되었다. 심청이 준재를 제거하는데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추적을 하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준재를 찾기 위해 마대영은 집들을 돌아다니며 준재를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준재가 아닌 심청을 찾은 대영은 잔인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인어를 잡으러 무슨 짓이든 다하던 양씨가 현재 마대영이라는 살인마로 돌아와 준재를 죽이기 위해 인어 심청 앞에서 서게 되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과연 준재는 심청을 구하고 마대영이라는 살인마를 제거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옆집에서 살인사건이 나면서 경찰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준재는 심청이를 위해 무조건 직진을 선택했다. 프로 사기꾼인 준재의 얼굴을 알고 있는 형사가 있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돌파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심청이 특별한 존재로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전지현의 망가짐은 재미로 다가왔다. 그렇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동일의 등장은 흥미로웠다. 악랄한 살인마 마대영으로 출연한 성동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밋밋해 보이던 흐름을 단박에 흥미롭게 만들어버린 성동일은 역시 최강이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