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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News 영화 소식

패트릭 스웨이지의 죽음과 세대의 단절, 그리고 추억

by 조각창 200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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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패트릭 스웨이지가 사망했습니다. 암판정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잊지 않았았었던 그를 그렇게 떠나 보내니 그를 추억하고 그의 영화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일이 아닐 수없을 듯 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어서도 떠나지 못하고 그녀를 지켜주던 제리 주커 감독의 그 유명했던 1990년 작 <사랑과 영혼 Ghost>는 패트릭 스웨이지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억점이 되어줄 듯 합니다. 억울한 죽음과 그런 자신이 죽은지조차 모른채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가던 그.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알게된 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하는 지고지순한 그 남자에 대한 기억은 그저 쇼프로그램의 희화화를 넘어 전설로 남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이 작품보다는 <사랑과 영혼>보다 3년전에 개봉했었던 에밀 아도리노 감독의 <더티 댄싱 Dirty Dancing>이었습니다. 거칠면서도 부드러웠던 저니역으로 출연했던 패트릭의 모습은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었습니다. 극장을 몇번이나 들락거리며 봤었던 기억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음악과 그들의 연기가 보여주었던 감동은 아직도 여전한 느낌입니다. 

그의 영화중 또 빼놓을 수없는 걸작이 있었지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1991년작인 <폭풍속으로 Point Break>였습니다. 보디역으로 나왔던 그는 뛰어난 서퍼이면서도 유명한 은행강도였던 그와 그를 쫓는 FBI요원으로 등장했던 키아누 리브스와의 연기대결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와 함께 이 멋진 배우들이 보여준 활약등은 내마음속 영화중 한 편으로 기억되어질 정도였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위험한 바닷가. 그를 말리는 이젠 친구가 되어버린 FBI 요원 저니를 두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로 서핑을 하기위해 가던 보디의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후 배우로서 암흑기를 가진 그는 주연 배우에서 조연 배우로 자신의 처지가 바뀌고 있음을 인정해야만 했고 그는 다양한 영화의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1979년 윌리엄 A. 르비 감독의 코미디 영화 <스케이트타운 유에스에이 Skatetown, U.S.A.>에 에이스 존슨역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하는 그는 TV 드라마를 포함해 47편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그의 유작이 되어버린 TV 드라마 <비스트 "The Beast">와 티모시 린 부이 감독의 2009년 작 <파우더 블루 Powder Blue>에서의 벨벳 래리역은 그의 최근의 모습을 볼 수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남을 듯 합니다. 마지막까지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기 수많은 작품속의 그는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열성적으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비록 그는 더이상 영화도 드라마에도 출연할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기고 간 수많은 작품속 그는 여전히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살아있을 듯 합니다.

최근 매력적이었던 여배우 장진영의 죽음에 이어 암으로 다시 뛰어난 배우가 사망하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늘의 별이라는 스타들이 자신들의 꿈을 완성하지도 못한채 그렇게 진정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팬들로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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