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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안 왔다 거짓말 들통나자 내 남친은 변호사? 한심하다

by 조각창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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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황당하고 한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택배가 사라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미국이나 해외처럼 수시로 사라지지는 않지만, 간혹 택배 분실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택배 기사들도 항상 신중하게 배송을 하죠.

 

물론 택배 기사의 잘못으로 분실되는 경우들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적을 정도로 실시간 추적이 되는 배송 시스템은 문제를 손쉽게 풀게 해주고는 합니다. 더욱 요즘에는 CCTV가 많다 보니, 배송 과정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택배는 기사가 사진을 찍어 문자로 넣어주기도 합니다.

지난 21일 MBC '엠빅뉴스'는 택배 미배송 분쟁을 다룬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한 여성이 택배가 오지 않았다며, 택배기사에게 항의하며 시작된 사연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여성은 거짓말을 했고, 10만 원 정도에 자신의 모든 것을 판 파렴치한 존재였습니다. 

 

사건은 지난 6월 달에 벌어졌습니다. 한 달 전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한심한 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도 하니 말이죠. 택배기사 김 씨가 공개한 녹취록과 문자 메시지 내역 등에 따르면 6월 16일 여성 A씨의 택배를 해당 집 주소로 배송했습니다.

 

"배송이 됐다는 알림 문자를 받았지만 실제로 물건을 못 받았다." A씨는 6월 20일 김씨에게 전화해 이같이 택배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제대로 배송했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했지만 A씨는 "해외 직구라서 열흘 이상 기다렸는데 모르겠냐. (안 온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외 직구 상품이고 기다렸던 물건이 오지 않으면, 속상한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죠. 물건 구매해본 사람은 다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택배 기사가 배송을 마쳤다고 하는데, 물건이 존재하지 않으면 황당할 수밖에 없죠.

 

택배기사 김씨는 일단 A씨가 주문했다는 해외 직구 의류 제품 20만 원 상당을 사비로 보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배송한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그냥 묻어둘 수는 없는 일이었죠. 그래서 택배기사는 고객에게 "고가의 물건이고 도난 가능성이 있으니 경찰을 대동해 CCTV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여성 A씨는 김씨에게 "여긴 CCTV가 없다"고 하자, 수상함을 느낀 김씨는 다시 A씨 집 인근을 살폈고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CCTV엔 6월 16일 오후 12시쯤 김씨가 A씨 집 앞에 택배를 제대로 배송하고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배송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죠. 자칫 도둑이 택배를 가져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물건이 오지 않았다고 택배기사에 전화해 20만 원을 받아 챙긴 A씨가 이튿날 새벽 택배를 집 안으로 들이는 장면이 담겼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확인한 김씨는 고객에게 사고 접수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CCTV를 봤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기회를 드릴 테니 신중하게 집 안을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이런 제안에 A씨는 감히 나에게 기회를 준다는 말에 짜증이 났나 봅니다. 오히려 화를 내며 없다고 주장했으니 말이죠.

 

모든 것을 아는 택배기사는 내일까지 사과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경찰에 접수한다고 하자, 증거도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하니, 이 여성의 행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2주나 기다린 바지인데 왜 (내가) 기억을 못 하냐. 정말 안 왔다. 떳떳하다. 바지가 안 와서 다시 2개 주문했다"

 

적반하장인 A씨는 택배기사에 문자로 자신이 기억 못 할 수가 없다며, 바지가 안 와서 다시 주문했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시간 뒤 그 여성은 갑가지 문자를 보내 "다시 생각해보고 찾아보니 배송돼 있더라. 정말 너무 죄송하다. 쇼핑몰 사진이랑 너무 달라서 다른 옷이 온 줄 알았다. 제 착오로 기분 상하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하네요.

 

이 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죠. 그 1시간 동안 자신의 집 주변에 CCTV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100%입니다. 돈까지 갈취하고 뻔뻔하게 행동했다가는 큰 일일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뒤늦게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택배기사도 화가 날 수밖에 없죠. 그런 여성의 사과에 경찰서에서 얘기하자고 하니 황당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네? 기회 주신다면서. 제 남자 친구가 변호사예요"라며 사과했을 때와는 또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것 역시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말을 듣고 택배기사가 겁을 먹었다고 여성은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택배기사는 황당해서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고객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며, 얼마 전 동료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하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택배기사가 MBC에 제보한 것은 유사한 상황에 당하지 말고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넓고 돌+아이도 많다고 하더니, 황당한 여성의 택배기사 돈 갈취 사건은 씁쓸함만 안겨줬습니다. 이런 자들은 경찰에 신고해 처벌을 받게 해야 하는데, 택배기사가 너무 착했던 듯합니다.

 

최소한 이런 일로 자신의 양심을 팔고 살지는 말아야죠. 식당에 가서 먹튀하고 다니는 한심한 족속들과 마찬가지로, 택배를 받고도 거짓말로 돈을 갈취하는 이런 여성으로 인해 서로 믿지 못하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날도 더운데 인간답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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