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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추적60분 1인 방송 충격과 공포의 시간 누가 방관하는가?

by 조각창 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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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이 대세로 떠오르며 논란과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는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온라인 세상 역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이 만드는 것일 뿐이다. 익명을 요구하는 공간과 결합된 그곳은 더욱 극단적이고 은밀하게 욕망을 쏟아내는 공간이 된 지 오래다.

아프리카TV를 통해 1인 미디어는 일상이 되었다.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1인 방송의 핵심은 '돈'이다. 단순히 먹고, 게임만 해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1인 방송을 정의하는 가장 핵심적인 단어다. 다양한 가능성과 가치를 만들 수 있지만 기본적인 욕구에 집착하는 곳으로 전락 시킨 것은 누구인가?


1인 방송도 과도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자체 정화와 정부의 기준들이 정해지며 방향과 틀이 잡혀갈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추적60분'이 공개한 1인 방송의 어둠은 범죄 그 자체였다. 어떻게 저란 자들이 존재할 수 있고 방송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정신병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한 여성 1인 방송자의 행동은 기괴할 정도다. 자해를 하고 담배꽁초를 씹고, 할머니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 모습이 여과없이 방송된다. 여기에 기초 지식도 없이 친일을 미화하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경악스러웠다.


이 여성의 경우 개인적인 망상에 빠진 정신병이라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끔찍한 것은 헌팅 방송으로 알려진 술방송의 범죄다. 길거리에서 방송을 하다 여성에게 접근해 간단하게 술만 마시자며 제안을 하고 그렇게 술집에 들어가면 모든 것은 시작된다.


방송을 앞세워 술을 먹이고 스킨십을 하는 남성들의 행동은 범죄다. 술에 만취해 쓰러진 여성을 성폭행까지 하는 모든 것이 중계 된다. 자신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도 모른 채 떠도는 영상으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 느낄 공포는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


그것 만이 아니다. 초대방을 만들어 일정 금액을 내며 과하게 야한 영상을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송 한번에 수백 만원을 간단하게 버는 구조는 문제다. 지난해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성감수성 논쟁 속에서도 1인 방송의 일탈에 대해서는 잘 다루지 않았다.


웹하드의 불법과 탈법에만 집중했을 뿐 생중계 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황당하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을 법한 사안만 여성단체들이 이슈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있다.


담배꽁초를 씹어 먹고 말도 안 되는 막말을 늘어 놓는 방송을 보는 이들이 있다. 심지어 응원까지 하는 황당한 자들이 있다. 술방송의 경우도 시청자들이 돈을 주며 시킨다. 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려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끔찍함으로 다가올 정도다.


이런 방송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공범이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다. 아무리 규제를 해도 어디에서는 이런 음성적인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문제는 단순한 규제로 사라질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방송을 보는 자들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적60분'에서 다룬 1인 방송의 공포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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