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논란이 의아한 이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서로의 주장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아직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0대 여직원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 회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분명 둘 사이에 뭔가 존재하기는 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이 그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해 서로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성추행 논란은 무척이나 민감한 문제다.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도 쉽지 않고 어려운 사건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호텔 인근 식당에서 최호식 회장과 단 둘이 식사하던 중 최 회장이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

최호식 회장을 경찰에 고소한 이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직원이었다. 그녀는 지난 3일 청담동 호텔 인근 식당에서 최 회장과 단 둘이 식사를 하던 도중 최 회장이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체 접촉을 강제로 했다는 점에서 성추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식집에서 성추행을 하고 근처 호텔로 가던 도중 주변 여성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택시를 타고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다고 한다. 호텔로 가다 다급하게 현장에서 벗어나 경찰에 성추행 상황을 알린 여성이 다급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측은 충분해 보인다.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식사와 술을 마신 건 맞다.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 (A씨가)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 한 것"

당연하게도 최 회장 측은 여사원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해당 여직원과 단둘이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호텔을 간 이유는 여직원이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 한 것일 뿐이라 했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일치를 보인 것은 단둘이 지난 3일 즉 토요일 오후 6시에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다. 회사 회장과 여직원이 근무일이 아닌 토요일 오후 왜 식사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격려 차원이라고 하는데 이것부터 부적절하다. 회장이 회사 직원에게 격려를 하려 쉬는 날인 토요일 오후 식사를 함께 했다는 것은 의아하다.

그 어느 회사도 회장이 여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단둘이 토요일 저녁에 만나는 일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만남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것 만은 명확하다. 왜 만났는지 부터 풀어내야 성추행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두 사람의 행동 역시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직원은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고 하지만 호텔을 따라 들어갔는지 의아하다. 물론 입구에서 급하게 달아나 택시를 탔다는 점에서 단순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 결국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식당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부적절하게 회장과 여직원이 단둘이 토요일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왜 했는지 그것부터 풀어내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최 회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주 단둘이 식사를 했다면 이는 조금은 이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 속 주인공인 여직원이 유일하다면 뭔가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직원의 경우도 일부에서 의문을 품게 만드는 행동에 대해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왜 회장과 토요일 오후에 단둘이 식사를 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둘의 만남 자체가 문제의 시작이자 해결로 보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경찰이 풀어야 할 문제다. 

진짜 문제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가맹점주가 받을 피해다. 최 회장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는 불매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게 현실로 시작된다면 결국 피해는 가맹점주들의 몫이 되고 만다. 닭을 팔아 300억이 넘는 빌딩까지 구매해 성공 신화를 만들었던 최호식 회장.

전국 천 개의 가맹점이 결국 최 회장을 살게 해준다는 점에서 한심하게 다가온다. 결과적으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 다시 벌어지기 시작한다. 프랜차이즈의 문제점들이 많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결과적으로 피해는 가난한 자영업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자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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