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신임 MBC 사장은 CBS 김현정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배신 남매에 대한 언급을 했다. 온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신 남매들에 대한 처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명박근혜 시절 권력을 등에 업고 MBC를 망친 주범 중 하나가 바로 배신 남매이니 말이다.
해직 언론인이 곧바로 사장이 된 최승호 피디에 대한 이야기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강성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최승호 피디가 사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노조 방송이 되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사장이라면 노조 출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적절하다면 문제가 될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뉴스 바로 세우고, 시사프로그램 바로 세우고. 그래서 정말 MBC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고 정말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나는 것.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을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 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봅니다"
최승호 사장은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MBC 신임 사장이 된 것에 대한 즐거움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에서 방송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결코 쉬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적폐 청산에 나서며 수많은 암초들과 부딪치고 있다.
MBC 문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너져있다. 최근 '한겨레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지상파 3사가 모두 재허가 탈락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방송사가 방송사로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TV조선이 탈락 점수를 받고도 조건부로 재허가를 받은 것처럼 재허가를 받겠지만 문제는 심각하다.
모두가 탈락 점수를 받은 상황에서 그중 MBC는 제일 낮은 점수인 616점을 받았다고 한다. 650점을 넘어야 허가인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문제다. 이 모든 것은 이명박근혜 시대가 만든 결과다. 재허가도 받기 힘들 정도로 무너진 MBC 재건을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최 사장은 가장 급선무는 국민들에게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 했다.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정상화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어떤 식으로 MBC를 정상화 시킬 것인지 로드맵도 정리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칭이지만 MBC 재건위원회 등의 조직을 꾸려서 심도 깊은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신동호와 배현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 사장은 신동호에 대해 11명의 아나운서가 떠나도록 만들었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제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 주범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적페 중의 적폐가 바로 신동호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했다.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도 그가 했던 행동들은 이미 사장에 임명되기 전에도 'MBC 여왕'이라고 칭하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보도국에서 앵커 교체를 할 것으로 본다는 말로 배현진 역시 그 자리에서 물러날 것은 당연해 보인다.
신동호 배현진 배신 남매는 이명박근혜 시절 가장 큰 특혜를 받은 어용 방송인의 표상이다. 이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는 것은 말 그대로 권력에 부화뇌동한 언론이 바로서는 첫 시작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처럼 신동호와 배현진은 MBC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당연한 과정을 폭력으로 이야기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정권이 바뀌니 이런 식의 보복을 한다며 '보복 프레임'을 씌우려는 이들도 있다. 이는 적폐 청산을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만들고자 하는 자들의 공통된 의식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게 바로 적폐 청산을 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게 사실이니 말이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MBC가 방송 정상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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