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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청년 버핏 박철상 400억 거짓 탄로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

by 조각창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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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청년 버핏으로 소문났던 박철상이 사실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400억 자산가라는 말은 실체가 없다는 의미다. 주식 투자로 번 돈은 몇 억이 전부일 뿐 수중에 400억이라는 엄청난 수익금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 사건이 중요한 것은 거짓으로 많은 이들을 현혹하게 했다는 것이다. 


주식 사기 사건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엄청난 사회적 부작용을 만들고는 한다. 최근에도 청담동 주식부자라고 스스로를 알렸던 이희진 사건은 큰 화제였다. 방송에까지 나와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던 이희진 사건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사기꾼은 그렇게 세상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종잣돈 1000~200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했다. 현 시점에서 투자원금은 5억원 가량 된다. 그러나 순수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14억원 정도를 번 것이 맞다"


"기금이 설립되기 전인 2013년 전까지는 순수 제 투자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기부를 한 것이 맞다. 그러나 2013년 기금이 설립되면서부터는 지인들이 운용을 부탁했고, 때부터 저의 투자 재원과 지인들의 투자 재원 등이 합해져서 기부가 이뤄졌다"


"홍콩 자산운용사와 어떤 형태로도 도움을 제공한 사실 자체가 없다. 400억원 자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내용을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저의 불찰이다. 기부에 대한 욕심 탓에 액수를 키워 가다 보니 일이 커졌고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철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400억 자산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주식 투자를 해서 400억 자산가가 되었다는 그동안의 기사들은 모두 거짓이라는 말이다. 이 말을 듣고 현혹된 수많은 이들에게 박철상이 사기꾼이 되는 순간이다. 


1, 2천 만원을 종잣돈으로 현재 투자원금 5억원 가량으로 주식 투자로 돈을 번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한다면 자신이 순수하게 번 돈은 14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 정도 금액도 엄청나게 크다. 14배 이상을 주식으로 번 것이니 말이다. 


수많은 개미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들지만 모두가 원금까지 날리고 신세한탄을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 점에서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것만은 사실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그의 말을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 그저 그의 주장일 뿐이다. 


국내에도 많은 이들이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벌어주겠다며 투자사를 만들고 돈을 모아 대리 투자를 하는 이들도 많다. 그것도 부족해 주식 강좌를 한다고 사이트를 만들어 수백 만 원 씩의 회비를 받으며 사업을 하는 투자 전문가라는 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박철상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가 기부를 많이 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기부를 하는 행위 자체가 비난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행위 자체가 정말 순수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문제다. 기부가 하나의 형식으로 둔갑되었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홍콩자산운영에게 도움을 준 사실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 문제는 심각하다. 홍콩자산운영에 박철상이 직접 도움을 주고 있었다면 대중적인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철상이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는 사기꾼이 맞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자랑을 했던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면 이건 사기다. 400억 자산가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마치 그 기사들이 사실인 것처럼 침묵을 지켰다는 것은 남들이 그렇게 믿기를 바랐다고 볼 수밖에 없다. 


400억 자산가라는 타이틀과 홍콩자산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박철상이라는 인물에 대한 믿음으로 다가오고, 그에 대한 투자에 걸림돌이 사라지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두 가지 타이틀은 중요하게 다가오니 말이다. 


지난 2일 모교에 향후 5년간 13억원대 장학 기금을 기탁하기로 한 약정 역시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약정은 그저 약정이다. 앞으로 기부를 하겠다는 제안이지 기부가 완료된 것은 아니니 말이다. 기부를 앞세워 많은 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면 더 나쁘다. 


모든 문제를 기부에 대한 욕심 탓으로 돌리는 행위 자체도 황당하기만 하다. 여전히 자신이 했던 심각한 수준의 거짓말들을 기부로 포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피해를 당한 이들이 있다면 법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주식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언론에 소개되는 순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박철상이 다시 한 번 증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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