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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척당불기 홍준표 무죄 무색하게 만든 결정적 증거, 정계 은퇴가 답이다

by 조각창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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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가 정상화되며 강력한 한 방을 터트렸다. 홍준표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명확한 증거로 잡아냈기 때문이다. 사법부는 이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정치인의 손을 들어줬다. 사법부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가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었던 정치인들은 모두 무죄 판정을 받았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다는 이 황당한 판결의 중요한 기준은 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기준이 황당하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사가 철저했는가? 절대 아니라는 확신만 든다.


"돈을 전달하던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인 윤 전 부사장은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자신이 직접 뇌물을 건넸다는 사실을 밝혔다. 성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홍 대표에게 전달했다며 의원실에 걸린 '척당불기'라는 액자를 봤다고 재판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재판 과정에서 홍 대표 측은 당시 윤 전 사장이 봤다는 그 액자에는 '의자제세'라는 글귀가 걸려있었다며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사법부는 이런 홍 대표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봤다. 윤 부사장이 배달 사고를 냈고, 홍 대표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홍 대표 의원실에 액자는 분명 존재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글귀가 뭐냐는 것이 핵심이었다. 윤 전 부사장의 말이 옳은지 아니면 홍 대표가 맞는지의 핵심은 '척당불기''의자제세'에서 결정될 수밖에는 없다는 의미다. 사법부는 홍 대표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법부가 간과했던 증거를 MBC가 밝혀냈다. 새롭게 시작한 'MBC 뉴스데스크'는 단독으로 홍 대표 측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증거로 밝혔다. 2010년 홍 대표 의원실에 있었다는 '척당불기' 액자가 있음을 영상을 통해 증명했다. '척당불기' 액자는 당 대표실에만 걸려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났다.


지난 영상 속에서 찾아낸 이 글귀는 중요한 증거다. 왜 사법부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을까? 아니 그들은 그렇게 진실을 밝히고 싶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치꾼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선택을 사법부가 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법 참사가 아닐 수 없다. 


"홍준표 대표님께 정계 은퇴를 권한다. 1억 뇌물 혐의 재판의 유죄 핵심 증언의 신빙성을 놓고 벌인 다툼에서 홍준표 대표님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유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이제 일사부재리(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대해 똑같은 내용의 공소 제기는 불가) 원칙상 홍 대표님은 이 사건으로 다시 처벌받지는 않을 것이다"


"판결 선고 후 환하게 펴진 대표님의 얼굴을 보고, 저는 동시에 얼굴이 찌푸려졌다. 국민들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척당불기(倜儻不羈), '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대표님은 이제 남으로부터 얽매이고 굽히지 않을 뿐 아니라 급기야 법과 국민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셨다"


"홀가분해진 대표님은 법과 국민을 비웃는 마음으로 즐거우시겠지만 이 나라의 주인과 민주헌정 질서는 피눈물을 흘린다. 돈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제1야당 대표가 신성한 법정에서 재판의 핵심 증언을 탄핵 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 만으로도 대표님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는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


"홍준표 대표님, 이제 그만 대표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 좋은 세상 만드는 검사가 되려는 꿈으로 법서를 펼쳐 들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야당이 살고, 정치가 살고, 나라와 국민이 사는 길을 열기 바란다. 그것이 대표님께서 인간으로서 품격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마지막 길이기도 하다.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이재명 성남시장이 올린 글이 답이다. 홍 대표의 거짓말이 유력한 거짓말이 증거로 발견되었다. 일사부재리로 인해 이 건으로 처벌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이제 홍 대표가 모두 져야 한다. 경상도지사로 있는 동안 불이 한 건도 나지 않았다며, 제천 화재를 문 정부의 잘못이라고 공격한 홍 대표는 그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은 바로 드러났다.


이런 막말과 거짓말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들은 믿지도 않는다. 이 시장은 홍 대표를 향해 국민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는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이 정확하다. 공당의 대표가 거짓말을 통해 사법 처리를 피해갔다. 그게 밝혀졌으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사라져야 한다.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계 은퇴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제 1야당이라는 곳의 대표가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만 하며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보수라 자처하는 자들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동일한 존재라는 인증일 것이다. 참 뻔뻔하다. MBC가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언론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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