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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장쯔이 유아인 댄스 영상 비난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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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와 유아인이 열심히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연히 이건 이상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비난은 왜 쏟아지는 것일까? 그날은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진 날이기 때문이다. 더욱 유아인 역시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조의를 표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2일 김주혁의 발인이 있을 예정이다. 온 연예계 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 역시 그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놔줘야만 하는 시간들이 다가오지만 그게 쉽지 않다. 김주혁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겨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모두가 애도를 하는 분위기에 이 영상은 많이 튀어 보이기는 한다. 전날 자신의 SNS에 애도글을 올렸던 유아인이 다음 날에는 결혼식장에서 신나가 춤을 추는 장면이 이질적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 더욱 애도글에 'RIP'이란 단어를 사용해 비난을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겉멋만 들었다. 가볍다는 비판들도 있었다.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표현이다. 그런 점에서 각각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 김주혁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 유아인이 장쯔이와 춤을 추는 장면을 본 이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왜 저렇게 해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이 주를 이루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송송 커플의 결혼식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다.

사드 문제가 정리되가며 중국 포털에도 송송 커플 소식이 장식을 하며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재차 확인하게 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배우 장쯔이와 스상그룹 쑤망 총재도 결혼식을 찾았다고 한다. 이들이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라면 송송 커플의 인지도가 얼마인지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불의의 사고만 없었다면 아마 어제 오늘 포털사이트를 장식한 것은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에 대한 소식들일 것이다. 그만큼 이들의 결혼은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대중들은 행복한 일보다 아프고 슬픈 일에 우선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그건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을 위한 빈소를 따로 차릴 것이라는 것과 달리, 기존 빈소에 일반 조문객들도 받고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사랑한 배우라는 이유로 다가온다. 

아프고 힘든 일은 나누면 그만큼 힘겨움이 적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대중들의 생각들은 참 좋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맞춰나가는 과정은 성숙해 보였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을 과하게 타인에게 요구하는 것 역시 무리다. 그런 강요는 압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아인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그가 한 행동이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 결혼식장에서 침울하게 있었다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그 정도로 감정 절제가 힘들다면 결혼식장을 찾지 않는 것이 답이다. 이는 모두를 힘들게 하는 일이니 말이다. 



비록 김주혁의 죽음으로 힘든 상황이었겠지만, 많은 이들은 그들의 결혼식을 찾았다. 그리고 평소 김주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이들은 결혼식 참석 후 빠르게 빈소를 찾았다. 극과 극인 장소를 오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단적인 모습은 차태현의 표정에서 그대로 읽혔다. 

평소 김주혁과 친했던 차태현은 송송 커플 결혼식에 참석한 후 바로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을 직접 맞았다. 그 누구보다 힘들고 서러워하는 차태현의 모습을 많은 이들은 애틋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아인을 비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또 아니라고 본다. 

송송 커플 결혼식에 마지막까지 함께 한 이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 모두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 송중기과 송혜교는 결혼식을 취소하거나 날짜를 바꿔야 했다. 왜 하필 김주혁이 사망한 다음 날 결혼식을 올리냐고 비난할 수도 있는 수준이 되니 말이다.



유아인을 애써 옹호할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트집을 잡듯 비난할 이유도 없다. 유아인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최선을 다했다. 김주혁에 대한 애도하는 마음이 갑자기 생겼다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선 순위에서 결혼식장에서는 그 결혼식이 더 중요했을 뿐이니 말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은 침통해 있다. 여전히 김주혁의 죽음이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많은 이들은 조문을 했고, 슬픈 눈물을 쏟아내는 그들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울게 되는 날들이다. 장쯔이와 유아인의 춤추는 장면이 이질적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혀 다른 장소에서 행한 행동으로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건 억지니 말이다. 고인 역시 그걸 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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