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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장시호 청문회 최순실로 몰아가는 입 맞추기 악랄할 뿐이다

by 조각창 2016.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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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문회에 불출석 하겠다고 했던 장시호가 오후 3시가 넘어 청문회에 출석했다. 청문회 시작과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낸 자들에게 국정조사 특위의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증인인 최순실을 비롯해 수많은 범죄자들은 국회 청문회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5년 형을 받는다고 해도 지금까지 한 번도 청문회 불출석 자들에게 징계를 내린 적이 없다는 점에서 그들이 청문회에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병우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도망자를 자처하고 있다. 민정수석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었던 자가 이렇게 법망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장시호는 당당했다. 자신이 했던 모든 일들은 다 최순실이 시켜서 한 일이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야기만 할 뿐이었다. 모든 자들이 박근혜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하고, 최순실 일가는 최순실이 명령해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박근혜와 최순실에게 모든 것을 몰아가는 것은 분명한 전략이다. 박근혜가 탄핵을 한다고 해도 헌재를 기다리겠다고 시간을 버는 것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어차피 한 두 사람에 모든 것을 몰아넣고 그 안에 방어해 이기면 그만 이라는 식의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순실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자신이 '공항장애'로 인해 출석하지 못한다고 했다. '공황장애'를 잘못 쓴 이 단어가 얼핏 오타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자신이 주장하듯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 단어가 틀릴 수는 없다. 유독 이 '공황'이라는 단어만 오타가 난 것은 최순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이 가장 피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커피라고 한다. 심장이 빨리 뛸 수도 있기 때문에 커피는 금지 품목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순실은 구치소에 있으면서 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한다. '공황장애' 약은 안 먹어도 그 병에 가장 나쁘다는 커피를 마시며 작은 방 안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기괴 할 정도다. 


장시호는 청문회에 나서 모든 일은 최순실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고 그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할 뿐이다. 박근혜도 본 적도 없고 청와대에 가본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박근혜를 모르고, 어머니인 최순득에게서 들은 적도 없다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 그걸 사실이라고 믿는 이는 없을 것이다. 


누구보다 과시하기 좋아하는 최순실 집안 사람들이 박근혜와 친분 관계를 몰랐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전략은 그래서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한다. 엄청난 돈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를 통해 법적으로 처벌만 피하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행태는 경악스럽다.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지배 가치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삼성전자에게서 받은 16억과 문체부에서 받은 6억도 모두 아이들을 위해 사용했다는 장시호의 말이 사실일 것이라고 믿는 이는 없다. '박근혜 최순실 일가 재산 환수법'이 빨리 만들어져야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이 최고라는 그들에게 돈이 없는 세상은 지옥일 것이다. 탄핵이 처리된 후에도 '박근혜 최순실 재산 환수법'을 제정해 그들이 부당하게 만든 재산들을 모두 환수해 복지 비용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부당하게 모은 재산을 국가에서 제대로 환수할 수도 없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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