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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승환 광화문 100만 촛불과 함께 한 그가 위대하고 사랑스럽다

by 조각창 2016.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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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광화문 광장 무대에 올라 모두를 열광시켰다. 이승환의 광화문 무대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행사에 언제나 참석하며 함께 한 그의 모습. 그리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자리에는 언제나 어린 왕자 이승환이 항상 함께 했다.

 

어제 광화문에는 100만 명이 함께 했다.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엄청난 국민들의 분노는 하지만 차분하지만 열정적이었다. 그리고 모든 함성이 끝난 후 광화문 거리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집회를 마친 국민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모습은 감동이기도 했다.

 

100만 국민들이 나서서 외친 목소리는 "박근혜 퇴진"이었다.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 인파가 모인 광화문은 국민들의 분노가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1km가 넘는 거대한 거리를 완벽하게 채운 국민들의 분노는 하나의 촛불로 밝혀져 청와대로 향했다.

 

폭력 시위가 아닌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을 안 국민들의 모습은 자랑스러웠다. 일부가 청와대로 행진한다며 경찰과 대치하며 탈진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우려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는 아니었다. 판사가 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전체를 허가해준 이유를 국민들은 건강한 시위 문화를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못해 창피해 요즘 더욱 분발하고 있는 가수 이승환이다"

 

"요즘 많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파지는 것 같다. 우병우, 차은택, 최순실 그리고 몸통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정신적인 폭행을 당하는 느낌이다"

 

"'덩크슛'이라는 내 노래 중간에 주문 같은 가사(야발라바히야)가 나오는데 그걸 '하야하라 박근혜'로 바꾸겠다. '샤먼 퀸'을 위해 부른다"

 

"27년차 가수인데 그 동안 나에게 '모기 목소리 낸다' '노래 부르면서 비명 지른다'고 하신 분들도 많다. 하지만 다 좋다. 나는 노래하는 가수고 국민들의 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다"

 

"혹시나 내가 야당 정치인의 편이라며 좋아하지 말아라. 나는 정치인의 편이 아니라 시민들의 편이다. 재지 말고 간보지 말고 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달라"

많은 가수들과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발언들을 이어가던 무대에 이승환이 도착했다. 그리고 이승환은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노래를 통해 그곳에 모인 수많은 이들과 함께 했다. 이승환이 무대에 오르자 광화문 광장은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했다.

촛불이 반짝거리며 이승환과 함께 그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이승환은 노래를 부르기 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언제나 그랬듯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당당했다. 현장에 나와 있던 야당 국회의원들에게까지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는 이승환은 위대하고 사랑스러웠다.

 

박 대통령과 그 무리들로 인해 정신적인 폭행을 당하는 느낌이라는 이승환의 분노에 모두가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덩크슛'에 나오는 주문 같은 가사를 "야발라바히야"를 "하야하라 박근혜"로 바꿔 부르며 "샤먼 퀸"을 위해 부르겠다는 이승환은 최고였다.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시작으로 '물어본다''Fall to fly''덩크슛''가족''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불렀다. 그 모든 것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선곡도 최고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광화문에 나온 표창원 의원보다 심지어 한 살이 많은 형인 이승환은 야당 의원들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승환은 자신은 정치인의 편이 아니라 시민들의 편이다고 외쳤다. 그리고 "재지 말고 간보지 말고 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달라"고 외치는 이승환은 위대함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들 역시 국민들의 분노를 이제는 제대로 바라보고 움직여야만 할 것이다. 100만의 국민들이 광화문에 나서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그게 곡 국민들의 외침이자 요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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