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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전 합참의장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 모두를 울렸다

by 조각창 2017.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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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전 합참의장이 42년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합참의장 이임식에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참석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 상황은 문 대통령이 직접 국방장관에게 부탁해 마련된 자리라고 한다. 


별 4개의 대장인 이순진 전 합참의장의 이임식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공관병 갑질 문제가 국민들에게 분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주 대장 부부가 보인 악랄한 갑질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순진 장군에 대한 관심은 그래서 더 뜨거운지도 모르겠다.


"지난 22개월 동안 밤잠을 설친 '고민'과 '생각'들이 완전히 종결되지 못해 참으로 무거운 마음이다"


"제 아내는 저를 중심으로 살았고, 제가 바르게 생각하고, 제가 중심을 잡고 군 생활에 집중하도록 했다.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조언을 해줬다. 만일 아내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이 세상 최고의 표현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대한민국의 민간인으로 돌아간다"


이순진 전 합참의장은 이임사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자신을 성심껏 보좌해 준 부하 장병들에게 실명까지 거론하며 감사를 했다. 그리고 현재 남북의 갈등이 심각해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해결 방법은 존재하지만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고뇌는 이 전 합참의장의 고민 만은 아닐 것이다. 


평생을 함께 해준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군인의 아내로 살아야만 했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준 아내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흔들림 없이 군 생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말로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자신이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조언까지 했다는 말로 4성 장군인 이순진 전 합참의장은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잘 보여준 셈이다. 


자신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는 아들과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는 딸에 대한 사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 자리라는 것이 그저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그는 이임사에서 잘 보여주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자신의 일을 잘 못하는 이들도 적다는 점에서 이 전 합참의장의 이임사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다"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의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동안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전 합참의장의 역할에 대해 큰 감사를 드렸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의연하게 잘 대처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부하들에게는 너그러운 장군. 그런 모습으로 군을 이끈 이 합참의장의 모습은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이 바라는 참군의 표상이라고 했다. 이 정도면 최고의 찬사가 아닐 수 없다. 군인에게 대통령이 이런 찬사를 보낸다면 누구라도 행복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누구도 하지 않았던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그가 살아왔던 삶 때문이라고 한다. 군 생활 42년간 45차례나 이사를 해야 했다고 한다. 군인들은 복무지를 옮겨야 하는 힘겨운 직업이기도 하다. 1년에 최소한 한 차례는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본인이야 직업 군인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가족들로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더욱 아이들은 한 곳에서 정착해 친구들과 사귀고 공부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잦은 이사는 아이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이 전 합참의장 부부를 감동으로 이끈 것은 하나가 더 있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누구도 참석하지 않은 자리에 나온 것은 이 전 합참의장으로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의미로 다가왔을 듯하다. 자신의 삶을 대통령이 인정했다는 것은 군인에게는 최고의 가치니 말이다. 


이제 민간인이 된 이들에게 문 대통령은 큰 선물을 해주었다. 딸이 살고 있는 캐나다 왕복 항공권을 선물했다고 한다. 평생 한 번도 해외 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그들에게 이 선물은 그 어느 것보다 값질 것이다. 단순히 해외 여행을 한다는 것보다 딸이 살고 있는 곳을 찾는 행위 자체는 그 무엇보다 특별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장군이라는 점에서 해외 여행 갈 돈이 없어서 안 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군인의 임무에 최선을 다한 결과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안보 무능이라 야권은 공격을 하지만, 누구도 하지 못한 강력한 힘을 문 대통령은 단 100일 동안의 출범 기간 만으로도 충분했다. 왜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칭찬하는지 그 모든 것은 대통령의 행동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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