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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윤복희 빨갱이 발언 비난받아 마땅하다

by 조각창 201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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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복희가 '빨갱이' 발언을 해서 논란을 받고 있다. 이 정도면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자신의 SNS에 올린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달라는 발언을 한 것은 그 의도가 명확하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어달라는 말 역시 누구를 위함인지는 바보가 아닌 이상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


윤복희가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보면 경악스럽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진 그녀가 지칭하는 이 발언의 의미는 최근 갑작스럽게 나오기 시작한 이들의 종북 좌파와 연결 고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을 듯하다. 이 정도면 대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해보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는 박근혜와 최순실 일가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이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결국 이들이 억울하니 기도를 들어달라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뒤에 나온 단어 때문이다. 


'빨갱이들'이라는 단어는 수구 세력들이 자주 사용하는 발언의 핵심이다. 최근 200만 촛불집회에 당황한 이들은 역공을 펼치고 있다. 오늘 친박 강성 의원들이 광장에 모인 국민을 악의적인 집단으로 몰아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종북 좌파'라는 발언을 앞세우며 다시 공작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근혜 정부 및 촛불집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글이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변명을 하고 나섰다. 이 정도면 악랄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이렇게 글을 쓰고도 박근혜나 촛불집회와는 전혀 상관없다며 그저 오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더욱 추악해 보인다. 


국내에 미니스커트를 크게 알린 인물이기도 했던 윤복희는 과거 유명한 가수다. '여러분'이라는 노래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불리는 곡이기도 하다. 노래하는 윤복희로서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빨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윤복희는 더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될 수는 없어 보인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빨갱이' 발언을 하고 있는 한심한 작자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비난이 무서워 글은 삭제하고 자신이 했던 발언을 오해로 몰아붙이는 행태도 황당하다. 최소한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한 책임도 지지 못하는 자가 국민을 상대로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비난을 하는 것이 정상인가?


"19년 넘게 선생님을 모셨다.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같이 분노를 표출하면 했지, 촛불집회를 겨냥해서 그런 비하 발언을 하실 분이 아니다" 


"개인적인 기도 내용을 올린 것인데, 마치 특정 세력을 겨냥한 글이라는 식의 지나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당혹스럽다"


윤복희의 측근의 변명은 더 황당하다. 19년 동안 윤복희를 모셨다는 그의 발언이 가관이다.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는 자가 '빨갱이'라는 단어를 과거도 아니고 2016년 11월 29일 당당하게 올릴 정도라는 것이 당혹스럽다. 개인적인 기도 내용이라고 외치지만 '빨갱이' 단어를 내세워 특정 세력을 겨냥한 비난을 했음은 명확하다. 


추하게 늙지 않는 것도 참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보수적으로 변한다고들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늙어도 아름다운 이들은 참 많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이 여전히 세상의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는 사실은 참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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