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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백화점 갑질 태권도 맘충 논란 공분 그 속에 해법이 있다

by 조각창 201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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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맘충 논란은 여전히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용인 백화점에서 행패를 부린 40대 여성으로 인해 시끄럽다. 한동안 잠잠하던 백화점 갑질 논란이 다시 벌어졌다. 이유는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은 화장품을 팔았기 때문이란다. 그게 이유가 되면 세상은 살 수 없을 듯하다.


화장품을 사용해 트러블이 생겼으면 화장품을 판 회사에 연락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 그럼에도 화장품을 판매한 백화점 판매 사원을 찾아가 욕설을 내뱉고 폭행까지 일삼은 행위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는 정당한 항의도 아니고, 그저 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화장품을 바르니 두드러기가 생겨서 화가 났다"


행패를 부린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한 말이다. 화가 날 수는 있다. 그리고 판매한 사람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걸 알고 팔았다면 그들도 문제다. 하지만 두드러기가 정말 화장품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문제가 있는 상품을 팔았을 수도 있지만, 억지 주장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백화점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할 수가 없다. 경기 용인시 한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한심한 갑질이 부른 참사일 뿐이다. 유리 재질로 된 화장품을 바닥에 내던져 깨트리고 욕설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직원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안하무인인 여성에게 강력한 처벌은 요원하다.


행패를 부렸다고 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피해를 입은 직원이 고소를 하는 등 직접 행동을 해야 그나마 처벌이 가능하겠지만, 그들을 막아서는 것은 결국 그들을 고용한 이들이다. 자신들 사업에 피해가 갈 것이 두려워 행패를 부른 갑질 손님들에게 제대로 대응도 할 수 없게 되는 것 자체가 문제다.


갑질을 하는 손님들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갑질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런 행패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방송을 통해 갑질에 대한 비난이 쏟아져 과거처럼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한심한 자들은 존재한다.


"조금만 자기가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갑질이 너무 심합니다. 태권도 맘 충이라는 기사를 보셨나요? 백화점 화장품 갑질녀 기사를 보셨나요? 권력자 기업가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죄 없는 사람을 무고하거나, 조금만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어도 갑질을 하고 횡포를 부립니다. 강력한 법을 만들어서 일반 시민 사이에서의 갑질이나 무고행위를 근절시켜주시길 바랍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람들의 갑질(태권도 맘충, 백화점 화장품 갑질녀)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을 보면 최근 논란이 된 두 사건을 통해 갑질 문화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강력한 법을 만들어 갑질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는 당연하다. 


두 사건만 보고 갑질은 모두 여성들의 몫이라고 편견을 가지는 이들도 있을 듯하다. 최근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도 대부분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자칫 모든 여성들은 '히스테릭한 갑질'이라는 등식을 부여하는 이들도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갑질은 남과 여를 따지지 않는다.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고 고착화 시킨 주범들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다. 그 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탐닉하고 그렇게 극과 극의 부의 불평등을 조장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 귀족사회에서 그들은 왕이 되고자 했고, 돈이 없어 보이면 모두가 하인이라도 되는 듯 행동하는 그들 전체가 문제다.

천민자본주의가 만든 결과가 바로 '갑질'이다.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세상에서 돈이 왕이 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 돈이 좀 많다고 같은 인간을 하대하는 문화가 아무렇지도 않게 고착화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은 '태권도 맘충''용인 백화점 갑질'에 분노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런 행동들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지한다는 것은 고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가 모질고 각박해지며 오직 돈에 매몰되기는 했지만, 이제 다시 인간성을 되찾아야 할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분노를 제대로 표출하는 방법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일부의 행동을 전체로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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