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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오정세 미담 사이코지만 괜찮아 상태가 보인 감동 이야기

by 조각창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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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의 미담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현재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상태 역할을 하고 있는 오정세가 실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팬과 만난 사연이 밝혀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실제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과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긴 사실이 여동생에 의해 공개되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자폐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는 오정세에 푹 빠진 배범준을 위해 여동생이 만든 결과이기도 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오빠가 '사이코지만 괜찮아' 시청 중 상태가 고문영 팬 사이회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는 장면을 보며 자신이 지켜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장애를 가진 이들의 눈에 그건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후 배범준 씨는 "상태 형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지속적으로 밝혔다고 한다.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고 여동생이 용기를 내서 오정세 소속사인 프레인 TPC에 사연을 보냈고, 소속사는 흔쾌하게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더 감동은 단순히 스타와 팬의 만남 정도가 아니었다. 오정세는 극 중 상태와 동일한 의상을 입고 나왔고, 행동 역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상태의 모습으로 배범준과 만났다고 한다. 오직 자신의 오빠를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태의 모습으로 등장한 오정세의 모습에 감동하는 것은 당연했다.

 

"오정세 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 순간마다 계속해서 놀랐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 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 주신 것에 감동받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

"상태 형은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주셨다. 배우 오정세 님께 너무나도 감사했다.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

 

누구도 몰랐던 이 감동적인 사연은 배범준 씨의 여동생이 찍은 사진과 글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이 아니라 '모범형사'에도 출연하는 오정세로서는 온전히 시간을 빼서 이런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문상태로 변신해 지적장애를 가진 배범준과 눈높이를 맞추고, 철저하게 그를 위해 놀이공원 곳곳을 다니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완벽하게 친구가 되어 이야기하며, 배범준에게 온전히 집중해주었다는 오정세의 모습은 보지 않아도 본 듯하다.

 

오정세는 극중에서 공룡을 좋아하는 캐릭터인 만큼 그는 배범준 씨에게 공룡 굿다이노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극 중 상태를 좋아한 배범준 씨에게는 이보다 더 감동적인 상황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지적장애를 가진 오빠를 평생 보며 살아왔던 동생에게 이날의 모습은 어땠을까?

 

극 중 상태 모습 그대로 의상을 입은 채 등장해, 실제 말투와 행동 모두 극 중 상태가 되어 오빠와 함께 놀이공원을 다니는 모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험이었을 것이다. 오빠를 위해서는 뭐든 해주고 싶은 동생의 마음도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오정세 소속사는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외부에 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물론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진 역시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배범준 씨 동생이 직접 사연을 알리지 않았다면, 그들만의 기억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바로 처다 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라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기'

 

배범준 씨가 직접 오정세와 만난 과정에 대한 감정을 글로 적었다. 그에게는 이 시간은 평생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남겨졌을 것이다. 배우 오정세와 극 중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문상태와 가진 상상 이상 행복했던 시간을 간직하며 웃을 수 있는 배범준 씨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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