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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 선언 천정배 몰염치 구태 정치 외친 이유

by 조각창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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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당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무관심이지만 당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안철수라는 존재는 복잡한 셈법을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 스스로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 출마를했다고 외치고 있지만, 현재의 국민의당을 만든 것은 안철수다.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정치 일선에 나서겠다는 의미이다. 의원 신분도 아닌 안철수로서는 당 대표는 중요하다. 당 대표가 되어야 의원직이 없어도 현실 정치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에게 당 대표 출마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된 수순이었다. 어떤 계기를 마련하느냐가 문제일 뿐이었다. 


"안 전 대표의 출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음 직한 109인의 성명을 확보하는 과정에 일부 거짓과 왜곡이 개입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다"


"서면 과정에 참여한 지역위원장의 증언에 의하면 취지가 불분명한 질문에 대한 단순한 지지 의사 표명이 전당대회 출마에 동의하는 서명으로 둔갑했다. 대선주자로서의 안 전 대표를 지지하지만, 극단적인 위기에 처한 당의 대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당원들이 다수 존재하는 현실에서 이는 심각한 왜곡이다"


"(지지 서명에)직접 동참 의사를 표명한 이들을 포함해 109인의 리스트를 본 사람은 현재까지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서명 작업에 책임이 있는 이들은 무슨 사연인지 여러 차례 공개 요구에도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동참한 사람 중에도 진의가 왜곡됐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도 여럿 있다"


"이유미 사건으로 우리 국민의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근 또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여 당이 혼란과 불신에 쌓였다. 이것이 (진정)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인지 심각한 회의가 든다. 오는 7일 오후 2시까지 공개적으로 답변할 것을 요구하며 답변이 없을 경우 법적, 정치적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


6일 김현식 국민의당 천안병 지역위원장과 이연기 국민개혁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의 당 대표 도전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안철수가 당 대표에 출마하며 밝힌 이유가 바로 109명의 지역위원장 서명서가 큰 이유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면 작업에 참여했다는 109명의 지역위원장과 관련해 일부 거짓과 왜곡이 개입되었다고 주장했다. 취지가 불분명한 질문에 단순한 지지 의사 표명을 했는데, 이걸 전당대회 출마에 동의하는 서명으로 둔갑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의 당 대표 도전 이유가 된 서명 자체가 거짓이라는 의미다. 


대선주자로서 안철수는 지지하지만, 극단적 위기에 처한 당의 대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당원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현 시점 안철수 등장이 국민의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단 의미이기도 하다. 문제가 된 109인의 리스트를 본 사람을 현재까지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정말 안철수를 지지하는 지역위원장들의 서명이 있었다면 이를 공개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런 문건과 서명을 한 자들의 문건들도 공개하지 못한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유미 사건으로 국민의당을 바닥까지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인다면 국민의당은 총체적 난국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안철수에게 서명을 전달한 김철근 위원장 등에 대해 지역위원장 109인의 명단 공개, 서명 확보 과정의 절차적, 내용적 정당성 해명 등을 촉구했다. 공정한 절차로 이런 문건이 만들어졌고, 실제 109명의 지역위원장이 안철수의 당 대표 도전을 촉구했다는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라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당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정치다.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 못 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다"


"안 전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일 수 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을 거듭 요구한다.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분이 자초한 혼란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국민의당을 반드시 지키겠다. 창당 초심을 되새기며 비장한 각오로 모든 지혜와 방법을 강구하겠다"


천정배 전 대표는 안철수의 당 대표 도전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구태 중의 구태라고 몰아붙이며, 몰상싱과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대선 패배와 제조 보작 사건으로 국민의당을 위기로 빠트린 것은 바로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천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은 당 대표 선거의 상대라는 점에서 일면 공격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실제 지난 대선과 조작 논란 속에서 안철수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런 반성도 없이 곧바로 당 대표에 출마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안철수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가 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을 수도 있다. 같은 처지에 자신도 당대표로 나서 현실 정치를 다시 하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을 수도 있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완벽하게 극우정당으로 선언했다. 극우 수구를 앞세운 자유한국당은 그렇게 스스로 소멸의 길을 걷기 자처했다. 


안철수는 극중주의를 내세워 바른정당과 정책적 결합을 하고자 하는 욕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극단적 중립이라는 말 자체도 황당하지만 그런 식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신이 무엇을 하든 그건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시 불법과 부당한 방법이 동원되었다는 이는 전혀 다른 문제다. 109명의 서명이 정당한 방식으로 작성되었는지부터 밝혀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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