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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폭 차떼기 논란 사건의 실체가 밝혀져야 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7.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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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고 황당한 일이다. 안철수와 사진을 찍은 남자들이 전주 지역 조폭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안철수 후보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하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순간 말이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법이 행해졌다며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조폭까지 개입되었다는 이야기는 큰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전체를 흔들 수밖에 없는 '차떼기당''조폭'이라는 단어는 최악의 존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문제의 조폭 사진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의 숲' 포럼에 참석해 청년들과 간담회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진 후 찍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안 후보가 검은색 양복을 입은 청년들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청년들과 사진을 찍은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안 후보와 청년들의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이 사진 속 남성들이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인 'O파'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문제의 조폭들은 지난해 11우러 17일 새벽 5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다른 조직과 세력 다툼을 이유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폭들이라고 한다. 


그 사건으로 인해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조폭 이 모씨등 35명을 지난 2월 21일 구속했다고 한다. 심각한 수준의 지역 조폭과 안철수 후보가 사진을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은 쏟아질 수밖에 없다. 왜 무슨 이유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국민의당의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날 한 단체의 초청 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 사진인데,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 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날인 25일은 국민의당 광주 전남 제주, 26일은 전북지역 경선이 열리는 날이었다"


"선관위는 호남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차떼기' 방식으로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차떼기'에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이다"


"이미 전주 지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것이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 검찰은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안 후보도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6일 즉시 안철수 후보 측의 논란에 대한 언급했다. 문제는 단순히 속아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는 점이다. '차떼기'로 선거인단 동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 조폭들과의 사진이 '차떼기'와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선관위가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선거인단 동원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차떼기' 방식의 선거인단 동원 사실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이를 움직인 이들이 누구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조폭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그 '단서'가 되지 않느냐 하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실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이런 사실이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조폭이 국민의당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하듯 이야기할 근거는 없다. 분명 호남지역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 동원과 관련해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선관위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지난 달 24일 전주에서 열린 '포럼 천년의 숲' 초청 간담회에 안철수 후보가 참석해 거기 계신 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지만 조폭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검은 양복을 입었다고 해서 조폭일 것이라는 생각은 이상한 생각이다. 당시 있었던 젊은 인사들은 JC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었다"


논란이 거듭되자 안철수 후보 측은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문제의 사진은 조폭이 아니라는 것이다. 검은 양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조폭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주장이다. 당시 있었던 인물들은 JC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라는 주장이다. 


이 문제는 간단하게 정리될 수도 있는 문제다. 사진이 존재하고 그 사진 속 인물들을 조사하면 그만이다. 실제 조폭과 연관성이 있다면 경찰에서 모를 리가 없다. 조폭 전담반이 어느 곳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족보 정도는 충분히 조사해 밝혀낼 수 있으니 말이다. 


안철수와 조폭이라는 단어는 자극적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악랄하고 잔인한 공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그 사진 속 인물들이 조폭과 전혀 무관한 이들이라면 그들에 대한 인격 모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다. 


네티즌의 주장이 만든 결과이지만 이는 국민의당이 나서서 조사를 서둘러야 할 문제다. 사실이 아니라면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말이다. 대선은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얼마 되지 않는 선거 기간이라는 점이 모든 것을 불안하게 만드는 듯하다. 경쟁은 치열하게 해도 네거티브는 누구에게도 좋을 수가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공정한 정책 대결이 이뤄져야 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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