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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사재기 위혹 숀 반박, 닐로 먹다vs정당한 가치 인정?

by 조각창 201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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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원 사재기 논란이 일고 있다. 신조어인 '닐로 먹다'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닐로의 음원 사재기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저 바이럴 마케팅을 잘해서 1위를 한 것이지 음원 사재기를 해서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깨졌다.


갑작스럽게 1위를 하는 곡들을 보면 모두 새벽 시간 많은 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집중된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 갑작스럽게 1위한 곡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게 듣다 보니 그 1위 지위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지곤 한다. 악순환의 연속 혹은 축복의 연속이라고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빠른 상승 속도로 음원 차트에 진입한 터라 사실과는 다른 정보로 이슈가 되고 있다. 국내 음악 업계에서는 '당연히 주목 받았어야 할 인물로서 예상된 성공'이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디 음악의 신선한 파장에 긍정적인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숀과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도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들은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중들이 음악을 알아봐 준 것이란 주장이다. 음악성이 뛰어난 숀이 당연히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이지 부당한 방식으로 1위가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속사는 숀의 이력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숀은 엑소와 방탄소년단, 에픽하이, 샤이니, 에프엑스 등 아이돌 그룹 곡을 작곡했고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엑소 무대에서 연주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돌 3대장을 꺾고 1위를 한 것이 불법이 아닌 당연하다는 논리로 연결시키기 위한 해명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 곡들을 작곡했으니, 아이돌 음악에도 뛰어나다. 그러니 숀의 곡이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 갑작스럽게 역주행해서 1위를 한 것은 해명되지 않는다. 작곡과 직접 노래를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더 논란이 되는 것은 온갖 부정한 방법들이 다 동원된다는 심야 시간대에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음원사이트에서는 심야 시간대 실시간 차트 운영하지 않기로 했지만, 16일 밤 12시 멜론 1위에 올라선 것은 기이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심야 시간대 모든 기록을 수집하지 않는 다면 마지노선은 전날과 다음날을 가르는 12시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시간대 1위를 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1위가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보다 수월하게 긴 시간 1위를 만들고 유지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말이다. 


닐로 소속사는 페이스북 파워 페이지에 노래를 소개하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바이럴 업체들이 파워 페이지에 건당 돈을 내고 홍보성 콘텐츠를 게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정한 방식이 아닌 편법과 꼼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숀의 신곡 '웨이 백 홈' 역시 페이스북 파워 페이지에 노래가 소개된 뒤 갑자기 상승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은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당사자를 제외하고 사재기인지 조작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다. 누구라도 아이돌 삼대장을 이기고 1위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의혹이 일 수밖에 없다. 과연 숀은 닐로 먹은 것인가 아니면 정당한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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