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방탄소년단 유엔 연설 일관된 신념이 세상을 흔들었다

by 조각창 2018. 9. 25.
728x90
반응형

방탄소년단이 유엔에서 연설을 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유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참석을 했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연설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참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시간을 쪼개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들을 모셔가려는 이들이 너무 많지만 그들의 몸은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다. 한정된 하루 24시간을 마치 48시간처럼 사용하는 그들은 유엔에서 세계의 청춘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전했다.


"열 살쯤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나를 보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틀에 끼워 맞추며 내 목소리를 잃어갔다. 음악이라는 안식처가 있었지만, 방탄소년단이 된 뒤에도 많은 사람은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했다. 때로는 포기하고도 싶었다. 앨범 수백 만 장이 팔리고,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가 됐으나 나는 여전히 스물 네 살 평범한 청년이다.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의 사랑과 성원이 있기에 이런 성공이 가능했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앨범을 발매하고, (러브 마이셀프)캠페인을 시작한 뒤, 전 세계 팬으로부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전 세계 젊은 세대여,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자!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자"


"국가, 인종, 성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자신 스스로에 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기 바란다. 나는 방탄소년단의 RM, 김남준이다. 한국의 아이돌이자 아티스트다. 다른 사람처럼 실수도 하고 흠도 많지만, 이제 나 자신을 온 힘을 다해 끌어안고 조금씩 사랑해보려 한다"


유엔에서 BTS 멤버들이 모두 섰다. 대표로 리더인 RM은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통해 세상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풀어냈다. 그들의 음악이 추구했던 그 가치는 일관성이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세계 팬들이 그들을 사랑한 이유 역시 그 안에 있었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그들의 메세지는 강렬했다. 당대 청춘들이 함께 느끼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주제를 노래에 담아 부르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어설픈 사랑 이야기가 아닌 청춘들의 고뇌를 함께 노래하는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유죄이니 말이다. 


RM은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BTS가 된 후에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도 싶었다고 했다. 엄청난 성공을 한 후에도 자신은 그저 다른 사람처럼 실수 하고 흠도 많지만 이제 나 자신을 온 힘을 다해 끌어안고 조금씩 사랑해 보려 한다는 그의 유엔 연설은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인종도 국가도 성 정체성도 상관 없이 자신 스스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기 바란다는 BTS의 연설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느끼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현재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현실 속에서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 그의 연설은 그들이 그동안 불러왔던 노래의 주제이기도 했다. 


올해 제73차 유엔정기총회에서 유엔과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제안하는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BTS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찾았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유엔 유스 2030전략(UN Youth 2030 Strategy)'은 10~24세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BTS는 그동안 꾸준하게 유니세프에 기부를 해왔다. 그리고 유니세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그들이 이 자리에 서는 것은 너무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유니세프와 유엔이 지지하고 지향하는 곳을 향하고 있는 BTS. 그런 그들이 유엔에서 외친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자는 제안은 그래서 반갑고 고맙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