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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 화려함 속 불편함 확대하는 언론들

by 조각창 2019.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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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완벽한 것은 없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세계적 스타인 방탄소년단에게도 단점은 있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문제가 아니라 해도 빅히트에서 잘못을 할 수도 있다. 이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부정해서도 안 된다. 분명한 사실은 성역이 생기는 순간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전제를 깔고 봐도 이번 부산 팬미팅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묻지마 보도는 문제가 있다. 찬양을 할 이유도 없지만 무조건 비판도 답은 아니다. 정확한 팩트 보도를 원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일까? 기레기라는 욕까지 먹으면서 이제는 달라진다는 이야기만 존재할 뿐 그 이상은 없다. 변한 게 없다는 의미다.

부산에서 시작된 팬미팅 티켓은 당연하게도 발매와 즉시 매진되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부산시 역시 이번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최대한 방탄소년단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은 적극적으로 투어 코스까지 마련하는 등 방탄소년단과 부산을 연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광안대교에 보라빛으로 물들인 모습은 장관이었다. 말 그대로 부산 곳곳에 방탄소년단이 없는 곳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팬미팅은 장사진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팬미팅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티켓을 양도 받거나 사전 공지 사항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입장을 못하게 되면서 주최 측과 논란이 벌어졌다. 이를 막는 주최 측과 마찰을 빚으며 펜스를 흔들고, 뛰어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왜 자신들을 출입시키지 않느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티켓을 구매해 고가에 판매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국내나 국외나 논란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팬미팅에서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티켓 양도 등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당연히 자신이 티켓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입장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입장을 불가능해진 일부가 SNS를 통해 근거없는 소문을 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옮기기에만 급급한 기사들로 인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방탄소년단 팬미팅은 엉망이 된 것으로 비쳤다. 현장에 가보지 못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이들은 주최 측의 행동으로 인해 팬미팅이 취소라도 된 듯 느껴질 정도였다.

 

경찰까지 출동해 시끄럽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들에게 의자를 집어 던졌다는 주장들까지 나왔다. 이것도 모자라 초등학생 아이들이 감금되고, 일부는 주최 측에 성희롱까지 당했다는 수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이런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그저 영혼 없이 쓴 기사들로 인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경찰이 입장을 거부당한 이들에게 의자를 집어던지고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현장에 입장을 거부당한 이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에 있었다. 그런 소동을 과연 팬들이 몰랐을까?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말도 안 되는 사실들이다. 경호업체 직원이 여성 팬들을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게 퍼붓고 신체 부위를 촬영했다는 내용 역시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다. 다섯명이 실종되고 감금되었다는 주장 역시 존재할 수 없는 거짓말이었다. 이것도 모자라 무려 6000명의 인원이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주장 역시 근거 없는 거짓이었다.

 

현장에 좁아 이틀 동안 5만이 들어오는 팬미팅행사다. 그중 6000명이 입장을 하지 못했다면 공연장은 빈 곳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장 사진을 봐도 그 6000명이라는 관객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가 없다. 말도 안 되는 낭설을 퍼트리고 이를 아무런 생각 없이, 혹은 잘 나가는 방탄소년단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로 기사를 쓴 자들의 모습이 황당할 뿐이다.

티켓을 판매한 자들이 느끼는 분노는 당연하다. 엄청난 이득을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했는데 주최측에서 이런 티켓으로는 입장을 막으니 분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티켓 양도하는 글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신분증까지 같이 주겠다는 사람도 있다. 양도자와 이름이 같은 사람을 찾기도 한다. 그것도 모르자 신분증과 직계가족 서류까지 다 챙겨준다는 글도 있다.

 

불법 티켓 리셀러들로 인해 공연을 보러가려는 순수한 관객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는 것은 결국 실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배려다. 2, 30만 원짜리 티켓이 수백 만원을 넘어가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런 조처는 보다 강력하게 이어져야 할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저 방탄소년단 공격에 정신없는 일부의 행태도 이번 기회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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