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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리지 음주운전 1년 골프장에서 즐거울 일인가?

by 조각창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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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가 골프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게 뉴스거리라도 되나 쉽죠. 요즘엔 누가 취재하지 않아도, 스스로 인스타 등을 통해 홍보하듯 알리고 있어 근황을 알기는 참 쉬워진 세상입니다. 그저 마음만 먹으면 유명인사들의 근황 취재는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시대라는 의미겠죠. 

 

골프가 과거처럼 귀족들이나 돈 많은 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에서 골프 친 것이 무슨 대수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필드를 찾는데 돈이 좀 들기는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물론 여전히 고가이지만, 매일 필드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 보이죠.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누구라도 열심히 일하고 주말이나 쉬는 날 필드에 나가 골프 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는 의미입니다. 스크린 골프는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도 골프 대중화는 많이 진척된 상황입니다.

 

쓸데없이 왜 이렇게 길게 서두를 잡았냐면 누구나 골프를 즐기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하는 세상에 리지가 골프를 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막~ 쳤어요 망했지 모..🤦🏻‍♀️ 즐거우면 됐지 모..🤣🤣🤣"

 

리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프 치는 장면과 글을 적었습니다. 사진만이 아니라 영상까지 게재하며 즐거운 한때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며 그저 잘 놀고 있구나 정도의 감정이 들겠지만, 리지는 다릅니다.

 

리지는 지난해 5월 음주 운전으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제 1년이 지났으니 자신이 얼마나 여유롭게 사는지 타인들에게 공개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것이었을까요? 자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미국 여행을 다니는 등 자기 놀기에 바쁜 일상이 자숙이라는 단어로 포장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만큼 음주운전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단 의미니 말이죠.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음주 운전에 대해 얼마나 관대한지 리지의 행동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을 내기 전까지 스스로 음주운전하는 자들에 대해 비난을 했던 리지의 황당한 행동에 많은 이들은 분개했습니다.

 

음주 운전은 누구라고 한들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더욱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에게 음주 운전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어야 합니다. 법은 여전히 음주 운전에 관대해도, 사회는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음주 운전을 무시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많은 이들은 음주 운전은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시대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에 1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울며 사과하던 리지가 보인 모습은 씁쓸함으로 다가옵니다.

 

자기 생각에 그저 음주 운전이고 사람이 다친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몰래 즐기던 것들을 이제는 마음껏 세상에 드러내고 자랑해도 좋다는 확신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1년이나 지났는데 음주운전이 대수냐고 말이죠.

그런 생각이 없다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1년이 지났다고 음주운전 사실이 잊힐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자숙했다고 보이지도 않죠. 그저 대중들만 모를 뿐 리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살아가는지 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골프 동영상과 글에서 리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나에게 더는 음주 운전이라는 멍에를 씌우지 말라는 경고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음주 운전을 하고도 여전히 태연한 그 모습에 경악할 뿐입니다. 최소한 부끄러움이라도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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