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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장훈 DMC 페스티벌 편집 논란이 허탈한 이유

by 조각창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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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무대에 오른 DMC 페스티벌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딜레이 중계가 된 이날 공연에서 김장훈은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마지막 무대는 방송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소위 말하는 통 편집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김장훈이 분노할 수도 있는 문제다.

 

재미있는 것은 김장훈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불합리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이들도 소수 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럴 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 MBC DMC뮤직페스티벌. 제 공연은 통으로 편집됐네요~ 뭐지? 하하 참 황당하네요. 이거 때문에 진짜 여러 날 여럿 고생했는데.. 분위기 잘 띄우고 공연도 괜찮았는데.. 보신 분들 혹시 앞으로 당겨 나왔나요?"

"이 시간까지 잠 안자고 기다리신 분들께 본의 아니게 죄송하네요. 설마 반바지 입었다고 그런 건 아닐 테고. 전 제가 한 방송 안 보는데 오랜만의 방송이라 하필이면 오늘 예외적으로 모니터를 했는데 당황스럽네요"

"MBC에 따로 어필을 하지는 않으려고요~ 뭔가 사정이 있긴 있었을 텐데.. PD들이랑 다들 안면도 있는 사이이고, 그들도 불편해 질 듯하죠? 좋은 사람들인데.. 몇 달 있다가 밥이나 먹죠 뭐. 아무 일 없었던듯~ 아 참~ 밥도 먹기가 좀 그렇구나. 김영란 법 때문에"


김장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통 편집 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나름 즐겁게 풀어냈다. 자신의 출연 내용이 통 편집된 것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기는 했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편한 마음을 보이려 노력하는 듯했다. 반바지를 입어서 편집을 한 것은 아닐 텐데 라는 말 속에는 왜 자신의 통 편집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는 의미가 가득했다.

열심히 준비했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는데 왜 통 편집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김장훈은 간만에 모니터링을 했는데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MBC에 문제 삼지는 않겠다고 한다. 피디들이랑 친분이 있다며 말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김영란 법' 때문에 못할 것 같다며 나름의 분노를 표출해냈다.

 

"무대장치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기계 고장으로 이용할 수 없어 당일 곡을 바꿨고 대신 김장훈 씨 특유의 활기차고 정열적인 무대를 주문했습니다. 김장훈 씨는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관객들과 호흡하는 과정이 다소 개인 콘서트장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통 편집 결정은 공연을 하는 중에 이미 했습니다. 녹화 방송이었지만 방송까지 한 시간 밖에 없었던 터라 방송용 비방용을 가려 편집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방송 전 미리 연락드리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이 일로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김장훈 씨는 최고의 아티스트이시고 공연의 전설이십니다. 프로그램의 성격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렸으면 더 좋은 공연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여러모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DMC 페스티벌 준비를 한 제작진은 김장훈 분량 편집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무대장치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기계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어 당일 곡을 바꿨다고 한다. 그 퍼포먼스를 위한 기계가 김장훈이 요구한 것인지 뭔지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편집 이유는 적나라하게 제작진에 의해 드러났다. 김장훈의 무대는 관객들과 호흡도 잘 되지 않았고 개인 콘서트장 같은 느낌이었다면 그의 무대를 최악으로 진단했다. 통 편집과 관련해서는 이미 공연을 하는 중에 결정이 났다고 한다. 방송용과 비방용을 가려 편집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방송 불가라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의미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성격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정리했다. 이 말은 김장훈이 DMC 페스티벌에 맞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장 무대도 개인 콘서트라면 상관없지만 이런 무대에는 맞지 않는 공연이었다는 평가다.

 

많은 이들은 김장훈의 편에 서지 않고 "노래나 잘 부르라고"고 책망하는 글들이 대다수다. 외압으로 김장훈을 억압할 상황도 아니다. 이미 많은 대중들은 김장훈의 오락가락하는 노선적인 발언에 황당해 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장훈의 통 편집은 그에 대한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그 스스로 가수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다가온다.

 

가수로서는 최악이다. 대중들이 김장훈에게 노래나 잘 하라고 지적할 정도면 이건 가수로서 생명이 다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은 실제 무대에서 경험했던 김장훈의 노래 실력에 한탄을 하는 글들이 다수였다. 누구도 정치적 외압이라는 말은 없고, 김장훈을 섭외한 피디의 잘못이 크다고 주장하는 것이 다수였다.

 

대중들은 차갑고 냉정하다. 김장훈의 통 편집 논란이 화제가 되자 많은 이들은 그의 현장 공연 무대를 영상을 확인했다. 그리고 방송이 안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치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수에게 노래 못한다는 대중들의 평가는 그 무엇보다 무섭고 두려운 평가니 말이다. 편집 논란이 허탈한 이유는 그 이유에 대해 김장훈 홀로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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