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음주운전 사과에도 그의 커리어는 끝났다

김새론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직접 나서서 사과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속사의 입장인지, 정말 자신이 잘못해 사과한 것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이제 20대 초반이지만, 음주운전으로 그의 연기 커리어는 이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김새론은 그렇게 꾸준하게 연기자로서 삶을 이어가며, 성인 연기자로 만개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만이 아니라, SBS 드라마에 출연을 확정한 후 벌인 음주운전은 그의 연기 인생을 끝내는 이유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SBS '트롤리' 측은 김새론 측이 사과와 함께 하차 의사를 전달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일 듯합니다. 만약 촬영 중이었거나, 공개를 앞둔 상황이었다면 모두 폐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넷플릭스 측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새론이 출연하는 '사냥개들'은 더는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김새론을 제외하고 재촬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채혈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에 2주의 시간은 벌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이미 음주 사실 자체가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경찰이 직접 술냄새를 확인했고, 이를 통해 음주측정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음주 자체를 부정할 길은 없으니 말이죠. 얼마나 마셨냐의 차이가 있는데, 채혈 검사는 불어서 확인하는 것보다 높게 나온다는 점에서 김새론 측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2주의 시간을 번 것 외에는 말이죠. 하지만 그 역시 그에게 도움이 될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김새론씨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김새론은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이 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새론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음주 사실에 대해 침묵하던 소속사는 하루가 지나 김새론이 반성하고 있다는 말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주변 상가 피해에 대해 이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피해가 확인되면 합리적 보상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더딘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새론 소속사의 형식적 사과는 대중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상황이 현장 CCTV로 잡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비틀거리는 차가 골목을 빠져나와 우회전하다 인도 쪽으로 돌진해 변압기를 들이받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잠시 멈춰있던 차는 이내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까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사고 인근 카페 사장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나가며 오전 3~4시간 장사를 못했고, 농장고와 냉동고 등이 다 정전되는 바람에 그 안에 있는 것들이 피해 입을까 두렵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나 소속사가 구체적인 사과와 피해 보상을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 역시 당연합니다.

김새론 옆자리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전날 함께 있었던 배우 김보라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일반인이라 하죠. 음주 운전 방조죄로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심각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인도를 향해 술취한 자가, 운전한 대형 SUV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변압기가 있어서 인도를 걷던 이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변압기가 없었고,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새론의 연기자 인생은 이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몇 년이 지나 슬그머니 복귀를 한다고 한들, 그에 대한 비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에서 연기자 김새론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