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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 박세진 기내식 대란 남일 인가?

by 조각창 201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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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이 가관이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이 여전히 거센 상황에서 골프 대회를 추진하더니 이제는 회장 딸을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 시켰다. 재벌들의 행태가 왜 많은 이들에게 비난 받을 수밖에 없는지 그들은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경영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던 가정주부였던 40세 박세진은 아버지가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라는 이유로 한순간 금호리조트 임원이 되었다. 평범한 사원들은 평생 다녀도 달 수 없다는 임원 배지를 가정주부는 하루 아침에 달게 되었다. 재벌의 내맘대로 경영의 끝판을 보여주는 듯하다.


"박 상무의 호텔 경영, 조리, 요식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 금호리조트의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 비판이 쏟아지자 금호아시아나는 반박하고 나섰다. 전문 지식이 많아 금호리조트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건 그저 오너 일가를 위한 충성심이 만든 결과일 뿐이다. 얼마나 경영을 우습게 보면 뜬금없이 가정 주부가 임원이 되어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인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1남 1녀 중 둘째인 박세진은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전공과는 전혀 다른 세계적 요리학교인 '르코르동 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고 한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와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르 코르동 블루 조리 자격증과 일본 국가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2002~2005년까지 일본 아나 호텔 도쿄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음식 만들기 좋아해 일본과 런던에서 요리 학교를 다녔다는 말이다.


경영과 관련해 어떤 일을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일본 아나 호텔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하는데 요리사인지 경영 일선에서 호텔 경영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아시아나가 일본 아나 호텔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면 일정 부분 호텔 경영에 대한 실무를 쌓았을 수는 있다. 


많은 이들이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너무 당연하다. 요리와 관광 관련 학교를 졸업했다고 하지만 리조트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이가 임원에 오르는 일은 없다. 오너 일가가 아니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는 분명하다.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자식이라는 이유 만으로 임원에 올려 경영에 참여 시키는 것은 최근 재계 분위기로 볼 때도 성급한 결정으로 비판 받을 소지가 있는 것 같다"


업계 관계자의 비판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이가 오너 자식이라는 이유로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리조트 업무 경험도 전무한 그녀가 회장 딸이 아니라면 과연 이런 인사를 할 수 있었을까? 절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기내식 대란으로 하청업체 대표가 목숨까지 끊은 상황에서도 그룹 회장은 중국에서 상금 7억원짜리 골프 대회를 진행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겨우 3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하청업체 대표의 죽음에 대한 그 어떤 말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회장 딸은 가정주부에서 한 순간에 금호리조트 임원이 되었다. 금호리조트는 1989년 설립되었고 종업원 500명 규모의 회사다.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CC와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를 비롯해 통영, 설악, 화순, 제주 리조트와 아산스파비스 등 7곳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벌가의 삶은 새삼 참 대단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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