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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구해줘! 홈즈, 최고의 게스트 박해진은 전문가였다

by 조각창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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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들에 맞는 집을 대신 구해주는 '구해줘! 홈즈'에 박해진이 출연했다. 그가 출연하는 이유가 드라마 출연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 새로운 MBC 드라마 주인공이니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드라마 홍보를 위해 나온 것은 아니었다.

 

박해진은 말 그대로 준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준'자를 빼고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을 잘 봤다. 물론 승부에서는 지기는 했지만, 그가 보여준 전문가로서 식견은 최고였다.

“집에 들어가는 자재도 직접 골랐고 인테리어뿐 아니라 골조 빼고 거의 다 했다”

 

골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했다는 말에서 그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집을 모두 책임지고 했다면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많이 신경 쓰고 공부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그만큼 꼼꼼하게 집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신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박해진의 출연으로 '구해줘! 홈즈' 시청률도 급상승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이 가구 기준 9%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박해진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박해진 출연을 고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오늘 방송 의뢰인은 서울 도심에서 카페펍을 운영하는 싱글남이었다. 혼자 거주하는 공간으로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는 집을 찾았다. 최소 방 2개와 한적한 지역, 쾌적한 주방과 주차공간이 있기를 원했다. 예산은 전세가 최대 3억 2천만 원으로 집이 마음에 들면 매매도 가능하다는 조건이었다.

 

근무지에서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건도 있었다. 종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 조건에 서울 도심지에서 집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걸 또 해내는 것이 방송의 힘이기도 하다. 

 

복팀으로 나선 박해진과 양세형의 첫 매물은 성북구 상월곡동의 '플렉스 하우스'였다. 대학가 지역의 편의시설과 '북서울꿈의숲'을 인근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었다. 2020년 준공된 신축 빌라이며 깔끔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가구와 최신 전자제품들이 옵션으로 갖춰져 있는 장점이 많은 집이었다.

 

박해진이 선택한 복팀의 두 번째 집은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샤샤샤 하우스'였다. 연식이 오래된 빌라였지만, 내부가 깔끔하게 리모델링되어 좋았다. 박공지붕으로 넓은 깊이감이 있고, 상대적으로 넓고 방도 많아 혼자만이 아니라 결혼을 해도 살 수 있을 정도의 집이 매매로 의뢰인의 가격에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세 번째 이태원 집은 호불호가 명확한 집이었다. 개인의 취향이 잔뜩 들어간 집은 그와 비슷한 취향이 아니라면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태원 조망권이 있다고 하지만, 도심에서 사는 이들이 도심의 야경에 매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승리한 덕팀은 양세찬과 붐이 나서 첫 번째 집으로 성북구 성북동의 한옥을 소개했다. '내 마음에 소옥(小屋)'이라는 이름으로 1930년대 지어진 한옥을 내부만 올 리모델링한 집이었다. 장점들이 많기는 했지만, 좁아 보이는 모든 것이 의뢰인의 마음에 들기는 어려웠다. 

 

의뢰인의 최종 선택을 받은 '인왕산 알라뷰 하우스'는 인왕산과 북한산이 감싸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 신영동에 위치한 집이었다. 오르막길이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신축급 빌라로 건물 내 주차장 시설은 기본! 개인 창고까지 제공된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무엇보다 거실 통창으로 인왕산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는 점은 최고 장점이었다. 인왕산과 북한산을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조건이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의 '대(大) 창 맛집'은 박해진의 지적처럼 여름과 겨울에 취약한 조건들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결혼하고 가족까지 생각했다면 서울 도심에서 3억 초반대 자가를 갖는 것을 선택했을 듯하다. 하지만 의뢰인은 결혼 생각은 없었던 듯하다. 인왕산 전경이 모두 보이는 신영동의 높은 자락의 집을 선택했으니 말이다. 자연을 모두 품고 있다는 점에서 설렐 수밖에 없는 집이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박해진이 출연해 승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승패만 중요한 방송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박해진의 등장은 그 자체로 충분했다. 꼼꼼하게 집을 살피는 과정에서 자재는 무엇을 썼고, 인테리어를 세심하게 보는 그는 진짜였다. 

 

선택지가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었지만, 주어진 선택지 속에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인 박해진은 '구해줘! 홈즈'의 단골 게스트, 아니 고정으로 출연해도 좋을 듯하다. 다른 이들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박해진은 왜 이제야 나왔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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