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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하정우 해커 협박범 잡은 그의 한 마디, 그 돈 너 잡는데 쓴다

by 조각창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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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자신의 휴대폰을 해킹해 돈을 요구한 협박범을 잡은 사연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주진모 휴대폰 해킹 사건으로 더 알려져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폰을 해킹해 거액을 편취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6억이 넘는 돈을 다섯 명의 연예인들이 건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하정우는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협박범에 휘둘리지 않고, 즉시 경찰에 연락한 후 지속적으로 협박범과 대화를 하며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를 알아냈다. 이를 통해 경찰은 협박범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해커가 처음으로 하정우에게 연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라고 한다. 보름 넘게 대화를 한 내용이 최근 공개되었다. 해커 연락을 처음에는 단순히 읽기만 하고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시 연락을 하자, 장난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 확신했다고 한다.

 

실제 협박 사건이란 것을 확인한 하정우는 해커와 차분히 대화를 시도했다.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해커는 하정우 휴대전화의 사진과 금융 기록, 신분증 사본, 문자 등을 빌미로 해커가 요구한 금액은 15억 원이었다고 한다.

 

하정우는 12월 5일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협박을 받은 지 3일, 이를 제대로 인지한 지 2일 만에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빠른 대처를 했다. 신고 후 하정우는 해커와 꾸준히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취하며 경찰이 그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천천히 좀 얘기하자. 13억이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나 그럼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해. 아니면 내가 너한테 배밭을 줄 테니까 팔아보든가" 

 

해커가 돈을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나자, 하정우의 대응은 마치 영화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차분하지만 강력하게 주도권을 빼앗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이런 하정우의 능숙한 대응이 범인들을 잡는 이유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 하정우는 해커가 삼성 클라우드로 해킹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여러 단서와 함께 이메일함에서 삼성 클라우드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결정적 IP를 확보해 일행의 추적 및 검거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로그인 기록들을 확인한 후 경찰에 제출해 IP 추적으로 범인들을 검거하는 일련의 과정은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정도였다. 결국 하정우의 대처가 희대의 해커들을 붙잡는 역할을 한 셈이다.

해킹 피해는 하정우만이 아니었다. 해커 일당은 하정우,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 8명의 핸드폰을 해킹해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5명의 연예인은 금전을 건넸다고 한다. 그 금액은 총 6억 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니 당황스러울 정도다.

 

연예인들의 경우 사생활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들 중 하나다. 이미지를 먹고사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작은 흠집 하나 만으로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거액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돈을 건넨다고 사건이 무마되지 않는다. 하정우처럼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잡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해커 일당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다만, 하정우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해외로 도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로 도주한다고 완벽하게 도망쳤다고 할 수 없다. 얼마든지 잡아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정우의 영화와 같은 활약으로 경찰은 악랄한 해커들을 잡아냈다. 만약 하정우 역시 희생자로 돈을 건넸다면, 그들이 다음 타깃으로 누구를 선택했을지 알 수 없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추가 범행을 막았다는 점에서도 하정우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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